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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문세 모창? 새로 배우세요

등록 2015-04-06 19:35

가수 이문세 씨.
가수 이문세 씨.
창법 바꿔 13년만에 새 앨범
가수 이문세가 ‘봄바람’을 타고 돌아왔다. 2002년 <빨간 내복>을 낸지 13년 만이다. 6일 서울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정규앨범 15집 <뉴 디렉션> 미디어 음악감상회에선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 ‘이문세표 발라드’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9개의 새 노래를 선보였다.

앨범에선 경쾌한 라틴풍 리듬을 탄 ‘그대 내 사람이죠’, 재즈 스타일 피아노와 타악기 반주에 맞춰 부르는 ‘무대’ 등 이문세 특유의 사랑스러운 멜로디보다는 곡 전체 분위기를 중시한 편곡이 눈에 띈다. 이문세는 “가장 큰 변화는 창법이 달라진 것”이라고 했다. “예전엔 이문세스러운 창법이라고 하면 노래 ‘옛사랑’처럼 읊조리듯 툭툭 뱉거나 아니면 아예 ‘그녀의 웃음소리뿐’처럼 샤우팅에 가까운 창법을 구사했다. 이번에 노래를 부를 땐 서사적 전달만이 아니라 어떤 그림을 따라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앨범의 이름부터가 ‘뉴 디렉션’(새로운 방향)이다.

새로운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애쓴 흔적은 음반 기획부터 보인다. ‘봄바람’엔 나얼의 음색이 더해졌고, ‘그녀가 온다’에선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하모니를 이뤘다. 봄바람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의 코믹한 모습을 담은 ‘봄바람’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타이틀곡은 나얼과 함께 부른 ‘봄바람’이지만 ‘무대’ ‘사랑 그렇게 보내네’ 등 세월의 흐름과 상실감을 느낄 수 있는 노래들과 한데 묶여 앨범 전체적으로는 사계절 색깔을 담고 있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던 이문세는 “이번 앨범에서 노래 부분은 주로 집에서 녹음하는 홈레코딩 방식으로 녹음했다. 집에 있다가 목소리가 좋아질 때 녹음하는 식이었는데, 노닥거리다가 마이크를 탁 잡았을 때 섬세하고 예민한 소리가 잘 나오면, 쾌감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고 녹음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그대 내 사람이죠’와 ‘무대’를 작곡한 가수 조규찬은 “전주도 짧아지고 간주도 없어진 요즘 노래를 들으면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데 이문세 앨범은 소리가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랬다”며 쉼표가 많은 음반이라는 해설을 붙였다. 이문세는 7일 <뉴 디렉션> 발표에 이어 15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경산, 성남 등 8개 지역을 돌며 ‘2015 씨어터 이문세’를 연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사진 케이문에프앤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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