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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샤우팅 모터헤드 “귀마개는 두고 오세요”…두번째 방한 오케이 고 “한국팬들 떼창 부탁해”

등록 2015-07-14 19:27

[이메일 인터뷰] 안산엠밸리록페스티벌 오는 모터헤드·오케이 고
7월 록 팬들은 설렌다. 24일부터 시작하는 안산엠밸리록페스티벌에선 관록의 메탈밴드 모터헤드부터 유튜브 스타인 오케이 고,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푸 파이터스, 오아시스 리더였던 노엘 갤러거 등이 한 자리에서 다양하고 넓은 록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 한국으로 올 준비를 마친 모터헤드와 오케이 고를 전자우편으로 인터뷰했다.

쉼없이 달려온 70살 킬미스터
“모터헤드와 로큰롤은 내 삶”
2007년 록축제 왔던 노드윈드
“그때의 흥분과 열기 못 잊어”

모터헤드
모터헤드
■ ‘천둥 샤우팅’ 모터헤드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모터헤드는 1975년 결성된 이래 단 한번의 휴지기도 없이 활동해 온 헤비메탈 대표주자다. 7월만 하더라도 스페인의 리서렉션 페스티벌, 일본 후지록 페스티벌을 거쳐 안산으로 온다. 모터헤드의 리더인 레미 킬미스터는 40년 동안 지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모터헤드와 로큰롤은 내 삶이다. 그 외에 내가 무엇을 해야 했겠는가?”라고 되묻는다. 레미 킬미스터는 “내 나이쯤 되면 하루하루가 새로운 성취고, 모든 공연이 기념할 일이며 모든 노래들이 뜻깊은 것이 된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메탈리카가 가장 존경하는 밴드며 후배 록 뮤지션들이 목표로 삼고 있는 밴드가 된 데는 이런 레미 킬미스터의 태도가 한몫한다.

모터헤드는 기타리스트 에디 클라크, 드러머 필 테일러 등 여러 멤버의 드나듦을 거친 뒤 지금은 레미 킬미스터가 보컬과 베이스를, 미키 디가 드럼, 필 캠벨이 기타를 연주하며 함께 활동하고 있다. 8월엔 <배드 매직>이라는 “더도 덜도 아닌 딱 모터헤드 스타일의” 앨범이 나온다. 레미 킬미스터의 나이 올해로 70이지만 그는 여전히 폭풍처럼 질주하는 연주와 하늘을 찌르는 샤우팅을 추구한다. 걱정을 염려하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아직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들을 수 있을 만큼 괜찮다. 팬들이 내 귀나 건강에 대해서는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무뚝뚝하게 대꾸했다. “이번 한국공연에서 모터헤드의 모든 대표곡을 들을 수 있다. 소음방지용 귀마개는 집에 두고 오길 바란다.” 레미 킬미스터의 초대장이다.

오케이 고
오케이 고
■ ‘뒷마당 댄스’ 오케이 고

1998년 결성된 미국 시카고 얼터너티브 록 밴드 오케이 고는 2002년 첫 앨범을 내면서 집 정원에서 춤추는 뮤직비디오를 찍어 올렸다가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데미안 쿨라시(리드 보컬·기타), 팀 노드윈드(베이스 기타), 댄 코놉카(드럼), 앤디 로스(키보드) 등 멤버 4명이 열심히 추는 ‘뒷마당 댄스’는 그해 유튜브 조회 수 1억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게 된다. 지난해 낸 ‘아이 워운트 렛 유 다운’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낳으면서 다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팀 노드윈드는 “우리의 감정을 소통하는 것이 음악이라면 뮤직 비디오는 팬들과 소통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한다. 뮤직비디오는 오케이 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널리 퍼트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2007년에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로 한국을 찾았던 그들은 “몹시 더웠고 흥분했던 팬들의 열기로 안경에 김이 서려 앞이 보이지 않았던” 당시 경험을 이야기하며 “몹시 끝내주는 공연이었다”고 기억한다. 두번째 한국공연이 기대된다는 노드윈드는 2010년 발표한 곡 ‘디스 투 셸 패스’의 후렴부분을 한국팬들이 함께 불러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날 ‘디스 투 셸 패스(이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우리와 함께 외쳐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사진 안산엠밸리록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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