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사진 뮤직팜·드림팩토리·파스텔뮤직 제공
이적·이승환·에피톤 ‘소극장 전국투어’
새해 조금 더 은밀한 공연 무대가 찾아온다. 가수들이 조금 더 작은 무대에서 조금 더 가깝게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적은 올해에도 소극장 공연 전국투어 ‘무대’를 이어간다. 2004년 ‘이적의 방’을 시작으로 소극장 공연을 즐겨온 이적은 지난해 소극장으로만 이뤄진 전국투어 ‘무대’를 기획했다. 지난해 3월 2분 만에 매진된 서울 학전블루소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9개 도시 57회 공연 전석이 매진되었다. 올해에는 1월22~24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2월19~21일 대전 믹스페이스 믹스홀에서 ‘무대’를 이어가고 2월26~28일 제주 설문대 여성문화센터에서 피날레를 끊는다. 이미 제주 공연을 제외하곤 모두 매진이다. 홀로 무대에 오른 이적의 숨결을 지척에서 느낀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승환은 연말공연인 ‘공연의 기원: 오리진’의 규모를 조금 줄여 공연을 펼친다. ‘오리진-극장판’ 공연은 상대적으로 공연이 적은 인구 100만 이하 도시를 찾아가는 기획이다. 스타디움 공연을 1500석 규모로 옮긴 것인 만큼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쪽에서는 “연출과 음향에서 보다 임팩트가 큰 무대”라고 자신한다. 지난 9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첫 무대를 열었고, 1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23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을 찾아간다. 이승환은 ‘오리진-극장판’ 투어를 상반기 내내 진행하는 한편으로 2월13일에는 ‘아우들’과 무대에 선다. 크라잉넛, 피아, 트랜스픽션, 몽니와 함께하는 ‘이승환과 아우들’ 공연이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열린다. 3월4일은 일본 도쿄 제프다이버시티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전자음악그룹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른, 봄’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서울에서 소극장 공연에 나선다. 2월26일~3월20일 4주간 금·토·일 연속해서 283석 규모의 서울 강북구 월계로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 선다. 이른 봄 서울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에는 전국에 있는 팬들과 소극장에서 만날 예정이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이승환. 사진 뮤직팜·드림팩토리·파스텔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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