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루비살롱레코드 제공
내달 7일 옛 미군기지 부근서
“음악 통해 잊힌 이야기 주목”
“음악 통해 잊힌 이야기 주목”
‘사운드 바운드’가 5월7일 인천시 부평구에서도 열린다. ‘사운드 바운드’는 서울 홍익대 앞 클럽데이와 비슷한 행사로, 하루에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공연이 이루어진다. 앞서 인천 옛 개항장 주변에서 ‘사운드 바운드 인 신포’ 행사가 세 차례 이어졌다.
이번 ‘사운드 바운드 인 부평 애스컴’은 옛 미군부대 부근 클럽 자리에서 열린다. 부평에는 일제강점기 병참기지 자리에 해방 뒤 ‘애스컴’(Ascom) 미 군수지원사령부가 자리잡았다. 주변에는 미군 장병들이 드나드는 클럽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지난해 10월에는 ‘노래 도시 부평’을 재조명하는 밴드페스티벌이 개최되기도 했다.
지금 클럽은 사라지고 없지만 골목은 남아 있다. 루비살롱레코즈 쪽은 “잊힌 근대사적 공간과 지역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려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음악을 통하여 부평의 골목 안 잊힌 이야기에 주목하겠다”고 했다.
오리엔탈 쇼커스, 몽키즈, 이지에프엠, 만쥬한봉지,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참여하는 공연은 부평구 신촌 일대 파크 애비뉴에서 이뤄진다.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며, 티켓몬스터(ticketmonster.c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070-8867-1825(루비살롱레코즈).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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