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코리아: 유나이티드 코리아 4 더 월드> 앨범
앨범 ‘하나의 코리아’ 다음달 발매
가수 등 200여명, 4년반만에 완성
가수 등 200여명, 4년반만에 완성
광복·분단 71돌의 해, 가창력 ‘갑’의 거물 가객들과 아이돌, 세계적 성악가가 참여하는 초호화판 ‘통일’ 염원 노래집이 나온다. 6월1일 발매되는 <하나의 코리아: 유나이티드 코리아 4 더 월드> 앨범이다.
통일을 위한 문화사업 단체인 ‘하나의 코리아’ 대표 고형원이 만든 곡 15곡을 여러 장르의 뮤지션들이 부른다. 전인권, 부활, 박완규, 인순이, 안치환, 박선주, 정동하, 소향, 아이비, 팀, 양동근, 이지훈 등 세대를 아우른 가수들과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국악소녀 송소희 등 참여자 면면이 화려하다. 원더걸스 전 멤버 선예도 ‘사랑합니다’라는 곡을 부른다. 마지막 곡인 ‘하나의 코리아’는 하덕규, 소향, 소울싱어즈, CBS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참여한 웅장한 곡이다. 가수 28명, 편곡자 22명, 연주자 127명, 음향엔지니어 22명까지 총 200여명이 참여한 앨범은 모두 4년6개월이 걸려 완성되었다.
24일 서울 마포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고형원 대표는 “통일을 기리는 일에는 스포츠, 문화, 음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의 코리아’는 음악으로 통일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또 “<나는 가수다>에 영향을 받아 이 앨범을 만들었다. 통일이 너무 무거운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재미가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해 앨범 참여곡 ‘우린 믿어요’를 열창한 소향은 “이 앨범의 취지를 처음 들었을 때 전적으로 동의했고 참여하고 싶었다”며 “우리의 노래가 북녘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완규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접한 곡이 ‘나의 길’이다. 이 곡은 나에게 ‘스스로 힘을 내자. 쓰러지지 말자’ 이런 감동을 주는 곡”이라고 했다. 소프라노 신영옥은 “이번에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분단을 생각하게 하는 가사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울컥하게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선예씨는 지난해 첫아이를 낳고 머물고 있던 토론토에서 스튜디오를 잡고 녹음을 했고, 그 이후에 한국에 와서 다시 한 번 레코딩을 해줬다”며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은 선예씨가 최근에 앨범 관련 보도 내용을 보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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