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5일 한국에서 첫 내한공연을 하는 콜드플레이. 현대카드 제공
기다림은 깊었고 예매전쟁은 치열했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동시접속자가 23일(현대카드 회원 예매)은 55만명, 24일(일반 예매)은 90만명에 이르렀다.
현대카드 쪽은 24일 “내년 4월15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콜드플레이’ 공연 4만5천 좌석이 23일(2만3천석)과 24일(2만2천석) 각각 1분 내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24일 예매 시간이 다가오자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1, 2위로 공연 예매 사이트가 오르는 등 유례없는 예매전쟁이 벌어졌다. 예매 뒤에는 중고판매 사이트에서 스탠딩 앞쪽 자리가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
현대카드 쪽은 “지난해 폴 매카트니 공연에서 동시 접속자가 8만명에 이르러 이번에는 ‘서버로 산을 쌓았다’고 할 만큼 서버를 보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연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선 접속자가 폭주해 접속 화면이 안 뜨거나, 결제 뒤 ‘예매 완료’가 안 뜨는 등의 사례도 빈발했다.
현대카드 쪽은 추가 표 개방은 없다고 밝혔다. 단 “취소 표가 나오는 대로 예매 사이트에 표시가 되며 콘서트 전까지 운이 좋으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한번 내한했던 아티스트는 차후 섭외가 몇배 쉬워진다. 놀랍게도 먼저 연락 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콜드플레이 내한 시리즈의 시작이길 바라는 마음이 없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표를 구하지 못한 140만 한국 팬들의 성원에 콜드플레이가 한 번 더 답해주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야 할 모양이다. 콜드플레이는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로 섬세한 감성으로 빚어낸 수려한 멜로디로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구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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