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쇼’ 마야·이한철·에브리싱글데이 공연
연영석·루이스 초이·서울재즈빅밴드, 캐럴 연주
31일에는 신대철 시나위 무대 예정
24일 광장의 크리스마스를 달굴 뮤지션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 연영석. 한겨레 자료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촛불집회가 ‘캐럴’로 달아오른다. 이날 지금까지의 촛불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24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에서 열리는 ‘물러나쇼’에는 ‘진달래꽃’ ‘나를 외치다’를 부른 가수 마야, ‘슈퍼스타’의 록가수 이한철,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주제가 ‘에코’를 부른 록밴드 에브리싱글데이가 노래를 들려준다. 모두 흥겨운 가락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미는 이들이다. 5시 시작되는 본집회는 ‘너에게 난’을 부른 포크그룹 ‘자전거탄풍경’이 연다. 헌법재판소·청운동·총리공관 등을 향한 세 방향 행진이 끝난 뒤 무대에는 포크가수 연영석, 팝페라 가수 루이스 초이, 서울재즈빅밴드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연영석은 촛불집회 초기부터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나비다’를 개사해 ‘근혜는 아니다’를 불러왔다. 비슷하게 캐럴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노가바’ 6팀을 사전신청 받아 무대에 등장시킨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토요일에도 촛불은 타오른다. 이날은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소속된 록밴드 시나위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신대철은 “그날 슈퍼 밴드를 데리고 나오겠다”고 공언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