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일본 ‘국대급 밴드’ 둘 한국 온다

등록 2017-01-08 15:50수정 2017-01-08 22:21

베이비메탈, 11일 메탈리카 오프닝 무대 올라
록밴드 세카이노오와리는 2월18·19일 단독공연
일본의 대표적인 밴드 둘이 내한을 앞두고 있다. ‘베이비메탈’은 오는 11일 메탈리카의 고척돔 공연에서 오프닝 밴드로 나선다. 다음달 18·19일에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록밴드 ‘세카이노오와리’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한다. 베이비메탈은 첫 방문, 세카이노오와리는 첫 단독공연이다. 세카이노오와리는 2012년과 지난해 지산록페스티벌을 방문했다.

세카이노오와리의 최근 발매된 싱글 ‘헤이 호’. 소니뮤직 제공
세카이노오와리의 최근 발매된 싱글 ‘헤이 호’. 소니뮤직 제공

‘베이비메탈’은 아이돌과 메탈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추구한다. ‘베이비’는 아기·연인을 뜻하는 동시에 ‘헤비메탈’의 언어유희이기도 하다. 나카모토 스즈카(수메탈), 미즈노 유이(유이메탈), 기쿠치 모아(모아메탈) 3명의 10대 소녀가 정통 메탈 사운드에 맞춰 아이돌 댄스를 추면서 노래하는데, ‘쇼킹한 부조화’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안긴다. 고딕풍 롤리타 드레스를 입은 세 멤버는 무대에서 제비돌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2010년 일본 아뮤즈 소속 사쿠라가쿠인의 일원으로 출발한 베이비메탈은 2014년 1집 <베이비메탈>을 내면서 월드투어에 나섰고, 영국 소니스피어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록·메탈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진출하였다. 지난해 2월 싱글 발매한 ‘카라테’는 영·미 메탈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해 3월 발매된 앨범 <메탈 리지스턴스>는 미국 월드차트 1위, 영국 록차트 2위, 빌보드 앨범차트 39위를 기록하였다.

베이비메탈은 그동안 세계적 메탈밴드 공연의 오프닝 밴드로 서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7월 주다스 프리스트와 합동 공연했고, 12월에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영국 투어 게스트로 섰다. 이달에는 건스 앤 로지스 일본 투어의 게스트로도 함께한다. 이번 한국의 메탈리카 공연에서는 오프닝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공연시간을 40분이나 할애받았다.

무대 위의 베이비메탈. 사진 에이아이엠 제공
무대 위의 베이비메탈. 사진 에이아이엠 제공

2월 내한하는 세카이노오와리는 보컬·기타 후카세가 중심인 미성의 록밴드다. 2006년 피아노의 사오리가 합류하면서, 디제잉을 하는 피에로 가면을 쓴 디제이 러브, 기타를 치는 나카진으로 멤버가 완성되었다. 베이스도 드럼도 없어 록밴드로서는 기이한 구성인데 일렉트로닉, 얼터너티브록, 팝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색깔을 드러내는 이유도 되었다. 2010년 메이저 데뷔 싱글 ‘환상의 생명’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데뷔 앨범인 <어스>(EARTH)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 100주 넘게 머물렀으며, 2012년 이후 발매한 싱글 곡들은 일본 오리콘 차트,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2015년에는 이틀간 7만석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2월 내한 전에는 일본 각지의 돔을 도는 투어를 진행한다.

보컬 후카세는 “저는 ‘종군위안부는 일본이 강제로 한 짓이 아니다’라고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철학적 주제를 미성에 담아 노래한다. ‘환상의 생명’은 낙태가 소재다. ‘프레젠트’ 가사는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사람에 대해 어째서 ‘싫어’라고 말한 걸까” 등 ‘혐오’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최근 한국에 정식 발매된 싱글 ‘헤이 호’(Hey Ho)는 인간의 약함과 고뇌를 그려냈다. ‘헤이 호’ 앨범에는 공연 초대권 3장이 무작위로 삽입되어 있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한드에 일본 배우, 일드엔 한국 배우…흐려지는 ‘드라마 국경’ 1.

한드에 일본 배우, 일드엔 한국 배우…흐려지는 ‘드라마 국경’

추위에 쫓겨 닿은 땅…한국인은 기후난민이었다 [책&생각] 2.

추위에 쫓겨 닿은 땅…한국인은 기후난민이었다 [책&생각]

흥행 파죽지세 ‘베테랑2’…엇갈리는 평가에 감독이 답했다 3.

흥행 파죽지세 ‘베테랑2’…엇갈리는 평가에 감독이 답했다

‘에미상’ 18개 부문 휩쓴 일본 배경 미드 ‘쇼군’ 4.

‘에미상’ 18개 부문 휩쓴 일본 배경 미드 ‘쇼군’

[영상] 무심한 듯 일어나 ‘삐끼삐끼’…삐걱대는 너만 몰라 5.

[영상] 무심한 듯 일어나 ‘삐끼삐끼’…삐걱대는 너만 몰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