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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나이 생각 안하고 ‘세계적인 놈’ 돼보려 한다”

등록 2017-04-18 17:57수정 2017-04-18 19:07

내달 6·7일 솔로 30주년 기념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점잖은 관객들 혼 빼겠다”

가수 전인권.
가수 전인권.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가수 전인권의 솔로 데뷔 30주년 콘서트 제목이다. 지난해 국정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위로곡이 된 ‘걱정 말아요, 그대’에 나오는 구절이다. 환갑을 바라보는 가수는 18일 광화문 옆 한 식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꿈’을 여러 차례 입에 올렸다. “세계 진출을 할 거다. 나이 생각 안 하고 세계적인 놈이 돼보려 한다. 세계적인 그룹사운드에 뒤지지 않는다. 문제는 연습량이다.”

꿈을 위해 부지런해졌다. 한 달 전엔 집에도 연습실을 마련했다. “실력은 오늘 연습하면 내일 그대로 나타난다. 밤에 연습을 한다. 3년 동안 저녁 8시에 자고 새벽 3시에 깨며 연습했다. 지금은 오후 6시에 자고 밤 12시나 새벽 1시에 깨서 연습을 하고 있다.”

전인권은 여러 차례 촛불집회에서 노래를 부르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 번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5일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콘서트 ‘사월꽃 기억 문화제’에서 노래했다. “(세월호) 유족들, 특히 미수습자 가족들은 운동화를 봐도 맥도날드만 봐도 다른 학생들을 봐도 억장이 무너지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유족들의 친구가 되면 바다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노래를 불렀다.”

1985년 불후의 명곡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매일 그대와’ 등을 남긴 들국화 시절을 거쳐 1988년 ‘사랑한 후에’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로 30주년을 맞아 다음달 6·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전인권’ 이름이 단독으로 세종문화회관에 걸리는 건 처음이다. 무대에는 베이시스트 민재현, 기타리스트 신윤철 등 ‘전인권 밴드’와 함께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크기도 하고 점잖다. 3·4층까지 앉은 그 점잖은 사람들의 혼을 빼버리고 싶다.” 앨범도 준비 중이다. “정신 차리는 데 5년 걸리는데, 이제 5년이 됐다. 이제부터의 앨범은 다를 거다. 진실하게 살고, 진실하게 음악을 해보겠다.” 문의 02-399-1000.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사진 솔트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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