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의 이현도가 13년 만에 싱글 앨범을 냈다. 이현도는 21일, 에이엠오엔지의 래퍼 로꼬와 함께 작업한 ‘흘러내려’(Falling Down)를 발표했다. 다른 뮤지션과의 협업 프로젝트 ‘디오피이’(D.O.P.E) 첫 곡으로, 이현도는 올해 이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인을 기다리는 애틋함을 노래한 ‘흘러내려’는 이현도의 비트에 맞춘 로꼬의 라임이 ‘흘러내리는’ 곡이다. 1993년 ‘나를 돌아봐’로 데뷔한 듀스는 세련된 힙합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멤버 김성재가 갑작스레 숨진 뒤 솔로로 활동한 이현도는 2000년 <완전 힙합>까지 정규앨범 3장을 냈다. 2004년엔 ‘힙합구조대’를 타이틀곡으로 한 <더 뉴 클래식…앤 유 돈트 스톱> 앨범 프로듀싱을 끝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은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20일엔 클론이,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발매에 앞서 ‘밤디라리라’를 선공개했다. 29일 이 노래가 담긴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는데, 이는 멤버 강원래가 ‘휠체어 댄스’를 선보인 2005년 <빅토리> 앨범을 낸 지 12년 만이다. 이로써 1990년대 중후반 대표적인 남성 듀오였던 듀스와 클론의 멤버들이 동시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클론은 ‘현진영과 와와’ 1기, 듀스는 2기로 활동한 인연도 있다.
구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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