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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핑크빛 걸크러시’ 블랙핑크·마마무의 귀환

등록 2017-06-25 17:17수정 2017-06-26 10:20

22일 동시에 신곡 발표
소녀스러움 강조한 가운데
“당당한 여성들의 외침” 부각
마마무. 왼쪽부터 문별, 솔라, 휘인, 화사. 알비더블유(RBW) 제공
마마무. 왼쪽부터 문별, 솔라, 휘인, 화사. 알비더블유(RBW) 제공
대표적인 걸크러시 걸그룹이 ‘여성여성’한 ‘핑크’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6시 동시에 발표한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과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두 걸그룹이 이전 곡들보다 좀더 ‘여성’적인 느낌을 가미한 곡이다. 마마무는 <퍼플>이라는 앨범 제목을 내세웠다. 22일 서울 잔다리로 홍대 무브홀에서 한 쇼케이스에서 마마무의 휘인은 “보라색(퍼플)은 핑크와 파란색이 합쳐서 나오는 색”이라며 앨범은 두 가지 색깔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팀명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핑크’와 힙합·아르앤비 등의 ‘블랙뮤직’을 합친 것이다. 블랙핑크의 제니는 서울 와우산로에 23일 오픈한 블랙핑크 팝업스토어에서 한 22일 인터뷰에서 “이전보다 소녀다운 모습을 많이 담은 곡”이라고 말했다. 이번 컴백에서 두 걸그룹은 공통적으로 ‘핑크’를 상징색으로 내세웠다. 두 걸그룹의 곡은 발표 뒤 멜론 등 전 음원차트에서 1, 2위에 포진했다.

블랙핑크. 왼쪽부터 리사, 지수, 제니, 로제.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왼쪽부터 리사, 지수, 제니, 로제.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은 세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스리>(Square Three) 전 선보이는 싱글이다. 신나는 비트와 갑작스런 전환 등 블랙핑크의 전매특허 같은 곡 장치를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좀더 빠르고 상쾌함을 가미해 여름 느낌을 더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와이지 소속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으로는 최초로 교복을 입은 모습도 선보이는 등 ‘소녀’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안무에서도 “손키스 등 여기저기에 아기자기한 동작이 들어”간다(제니). 블랙핑크는 지난해 6월 말 데뷔 뒤 발표한 미니앨범의 네 곡 중 세 곡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넘으며, 차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처럼’은 발표 뒤 16시간 만에(23일 오전 11시 현재) 1천만 뷰를 기록해 케이팝 남녀그룹을 통틀어 가장 빠른 천만 달성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는 8월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14년 데뷔한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는 ‘교복’ 패션을 선보인 정규 1집 앨범 <멜팅> 뒤 점점 더 ‘여성’적인 면모를 가미하고 있다.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는 가사와 마마무의 솔풀(soulful)한 화음이 돋보이는 노래다. 김대희와 김준호가 참여한 ‘아재 개그’에서는 이번 앨범에서 중년 남성층도 적극적으로 공략했음을 드러낸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1세대 아이돌 걸그룹의 주요 타깃층이었던 데 비해 탄탄한 여성 팬덤의 지지로 성공한 마마무가 팬층의 외연을 넓히고자 하는 의도로 읽힌다.

‘소녀스러움’과 여성성을 보태면서도 여전히 두 그룹은 ‘걸크러시’를 놓지 않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는 “(새 노래를 준비하면서) 좀더 힙합에 가까운 ‘블랙’스러운 곡”을 희망했고, 마마무의 솔라는 타이틀곡이 “당당한 여자들의 외침으로 현대판 신여성상을 그린다”고 말했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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