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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주방장의 단골맛집 - 북창동 ‘원당 감자탕’

등록 2006-02-15 22:40수정 2006-02-16 16:53

매콤달콤 부드러운 끝맛에 냄새 걱정 싹∼
롯데호텔 프랑스 음식 레스토랑 ‘쉔브룬’의 김병필 주임이 하루 일을 끝내고 허기를 달래거나 동료들과 회식할 때 즐겨 찾는 곳이 있다. “맛있는 감자탕을 만들려면 돼지 등뼈를 냄새 없이 잘 우려내야 합니다. 이 집의 감자탕이 그렇죠. 또 감자, 우거지와 깻잎, 여러 가지 사리 등을 넉넉하게 넣었어요. 무엇보다 국물이 텁텁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김 주임은 서울 북창동에 있는 ‘원당 감자탕’을 이렇게 칭찬했다. 이 집 감자탕은 칼칼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기름기 없이 담백하다.

그가 감자탕과 함께 즐겨 먹는 또 하나의 메뉴는 뼈찜이다. 간장과 과일, 각종 양념으로 맛을 낸 소스가 지나치게 달콤하지도 맵지 않다. 찜닭양념과 비슷한 것 같지만 찜닭보다 소스가 진하고 매콤달콤한 끝 맛이 부드럽다. 전분으로 걸쭉하게 농도를 맞췄다. 등뼈와 함께 가래떡을 숭숭 썰어 넣어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도 그만이다.

“등뼈는 된장을 보태 삶아 나쁜 냄새와 기름기를 없애고, 양념은 여러 가지 과일을 갈아 넣어 단맛을 부드럽게 했다”는 것이 서귀숙 사장의 설명하는 맛의 비결이다. 그는 “가장 맛있는 양념은 정성이며 정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여행가이드 출신인 서 사장은 능숙한 일본어 솜씨로 일본인에게 감자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이 집을 많이 찾고 있다. 뼈다귀감자탕과 뼈찜은 모두 1만9천원부터 2만7천원까지다. (02)776-7929.

문경옥 월간<푸드&레스토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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