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최단 거리로 나는 비행기가 긋고 지나친 하얀 선. 그 옆을 둘러싸고 있는 일본 교토 청수사의 오돌토돌한 지붕선. 세상 일들이 지름길인 직선으로 진행되는 것이 도덕인 요즘, 비행기를 타고 찾아간 청수사 옛 건물 지붕선에서 천천히 에둘러 갈 수 있는 다른 방식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교토/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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