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여행·여가

도공의 혼으로 추억 빚어볼까

등록 2006-04-26 22:16

문경과 여주, 이천에서 잇따라 열리는 도자기 축제는 세계에 자랑스러운 우리 도공들의 솜씨와 예술혼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경도자전시관의 도자기벽화와  문경의 전통 장작가마, 여주도자기박람회의 황포돛배 모습.
문경과 여주, 이천에서 잇따라 열리는 도자기 축제는 세계에 자랑스러운 우리 도공들의 솜씨와 예술혼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경도자전시관의 도자기벽화와 문경의 전통 장작가마, 여주도자기박람회의 황포돛배 모습.
문경 여주 이천 3색 도자기축제

흙을 빚고 불을 지피며 천년을 이어온 도공의 혼이 세 곳에서 각각의 축제로 되살아난다. 예부터 민요의 중심지인 경북 문경과 대표적인 관요의 고장 경기도 여주, 이천에서 도자기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7일까지 전통 찻사발축제 세계 가마모형 다 모였네

문경에서는 오는 29일부터 5월7일까지 문경도자기전시관 일원에서 ‘혼을 굽는 장인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 문경, 한국전통 찻사발축제’를 펼친다. 올해는 문경의 전통도자기를 알리고자 문경읍 용연리에서 발견된 500년 된 백자공방 이전복원, 세계 가마 모형전시, 사진으로 보는 문경의 도자 100년사 등 다양한 기획·전시·공연·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도자기 분야의 국내 유일의 중요 무형문화재인 백산 김정옥(영남요)씨를 비롯해 전국 도예명장 6명에 꼽히는 도천 천한봉(문경요)씨, 묵심 이학천(묵심도요)씨와 제자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문경의 전통도자기는 현대화된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전통의 발물레를 돌려 빚고 있으며, 가스나 전기 가마가 아닌 전통 장작가마를 고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054)550-6393~4. www.sabal21.com.

관람객이 만드는 도자벽화 황포돛배 타고 인형극 보고

여주군은 지난 20일부터 5월14일까지 여주세계생활도자관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제18회 여주도자기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생활공간을 세라믹 인테리어로 탈바꿈시킨 ‘세라믹하우스Ⅱ’, 동화 속 세상과 도자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특별전-세라믹판타지’, 도예인과 관람객 1만명이 도자벽화를 만드는 ‘만인도벽’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들로 꾸며졌다. 특히 ‘어린이특별전-세라믹판타지’에는 세라믹 빌라에서 세라믹 인형 가족이 도자로 만든 갖가지 생활도구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든다. 또 행사기간 내내 신륵사 강 건너편에서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11시부터 하루 6회 황포돛배를 운행하며, 어린이 인형극과 배뱅잇굿, 송승환의 난타, 스페인 글로리아 댄스 등 15가지의 공연이 열린다. (031)887-2281~4. www.ceramicexpo.org.

전통가마 명장의 솜씨 구경 아이들 흙놀이 공원 신나요


이천시도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설봉공원과 도예촌에서 제20회 이천 도자기 축제를 벌이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천도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혼의 축제 20년 천년의 꿈’을 비롯해 도자공모전, 야생화전(꽃과 도자의 만남), 전주한지도자 포장전 등 기획전시회가 마련된다. 또 도자기 명장이 직접 전통 도자기와 옹기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전통가마 불지피기’, ‘천년 도자기 탄생’, ‘옹기장의 혼’ 등과 함께 도자기를 만들며 그림을 그려 넣는 도자제작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꽃과 도자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천도자공모전의 입상작 전시에는 꽃으로 형상화된 도자기 예술세계를 보여주며, 흙을 통해 아이들에게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는 흙놀이 공원과 토야교육관, 흙 체험 미술교실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031)644-2280, www. ceramic.or.kr.

문경 여주 이천/글·사진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