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image/s3,"s3://crabby-images/780d2/780d2279b14ed3cac32d18ba5dafb995c6933a17" alt="성공한 남성 비즈니스맨을 주소비 대상으로 했던 만년필이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무장해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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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남성 비즈니스맨을 주소비 대상으로 했던 만년필이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무장해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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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남성 비즈니스맨을 주소비 대상으로 했던 만년필이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무장해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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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틱 모양 곡선 디자인 ‘쓰고파’
간편한 조작·화려한 컬러 ‘듣고파’
초경량·명품가방 덤으로 ‘갖고파’ 전통적으로 성공한 남성 비즈니스맨을 상징하는 제품 생산업체들이 이제는 여심을 잡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남성이 주요 타겟 소비자로 여겨졌던 만년필, 오디오, 노트북 등이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차별화한 디자인, 기능, 서비스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져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이 늘고 있으며, 소비의 주체로서 여성들이 새로운 타겟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심리를 읽어내 또 다른 ‘봄날’을 기다리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 일하는 여성들의 센스를 돋보이게 한다, 만년필=성공의 상징으로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만년필에도 커리어 우먼들을 타겟으로 한 여성 전용 제품이 나왔다. 세계적인 명품 필기구 워터맨의 ‘이시에라’ 만년필은 립스틱 케이스 모양에 곡선형 클립으로 디자인되어 필기구 하나에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이시에라’는 기존 펜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청록색, 커키색, 청색, 적색 등 6가지 색상이 나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핸드백이나 가방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립스틱 케이스 모양의 간편한 펜 지갑도 함께 제공된다.
● 디자인과 색상으로 차별화한다, 오디오=‘오디오=블랙박스’라는 고정개념을 깬 수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 뱅앤올룹슨 또한 여성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뱅앤올룹슨의 오디오와 스피커는 ‘하이파이 오디오 중 남편이 부인과 함께 쇼핑할 수 있는 유일한 오디오’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전 제품이 여성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CD플레이어, FM 라디오 기능, 자명종(Alarm) 기능까지 갖춘 ‘베오사운드1’은 다양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 간편한 조작 방법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오디오 시스템이다. 단순한 직사각형 디자인에 검정색상 이외에 빨간색, 하늘색, 보라색, 초록색, 파란색 등 총 6가지 색상을 사용해 오디오를 살 때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무게도 6.5㎏ 정도로 거실에서 부엌, 방으로 옮기기가 쉽고, 테이블 위에 놓거나 벽에 거는 등 어느 공간에나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기능도 톡톡히 한다.
● 다채로운 색상에 작은 크기로 승부한다, 노트북=현대 직장인의 필수품인 노트북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디자인과 색상, 크기 등을 앞세워 여성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센스Q30’은 노트북으로는 파격적인 색깔인 빨간색에 무게 1.08㎏의 초경량 노트북으로 여성들에게서 환영을 받고 있다. 또 유명 가방 전문 브랜드 ‘루이까또즈’와 함께 ‘루이까또즈 패션 노트백’을 만들어 노트북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공동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바이오 T시리즈’ 역시 노트북에 레드와인색의 가죽 스타일 커버를 채택해 여성들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다.
● 여성 운전자를 잡아라, 자동차 서비스=자동차업계도 점점 늘어나는 여성 운전자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 볼보코리아 압구정 서비스센터는 자동차 정비에 익숙지 않은 여성 자가 운전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1:1 차량 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지엠대우차는 여성 운전자에게 필요한 자동차 관리와 안전 운전요령에 대한 교육을 매달 15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차량을 구입하는 여성 고객에게 몸매 관리 이용권을 선물하고, 푸조자동차는 정기적으로 뷰티 클래스를 열어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간편한 조작·화려한 컬러 ‘듣고파’
초경량·명품가방 덤으로 ‘갖고파’ 전통적으로 성공한 남성 비즈니스맨을 상징하는 제품 생산업체들이 이제는 여심을 잡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남성이 주요 타겟 소비자로 여겨졌던 만년필, 오디오, 노트북 등이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차별화한 디자인, 기능, 서비스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져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이 늘고 있으며, 소비의 주체로서 여성들이 새로운 타겟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심리를 읽어내 또 다른 ‘봄날’을 기다리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 일하는 여성들의 센스를 돋보이게 한다, 만년필=성공의 상징으로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만년필에도 커리어 우먼들을 타겟으로 한 여성 전용 제품이 나왔다. 세계적인 명품 필기구 워터맨의 ‘이시에라’ 만년필은 립스틱 케이스 모양에 곡선형 클립으로 디자인되어 필기구 하나에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이시에라’는 기존 펜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청록색, 커키색, 청색, 적색 등 6가지 색상이 나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핸드백이나 가방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립스틱 케이스 모양의 간편한 펜 지갑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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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엠대우차는 여성 운전자에게 필요한 자동차 관리와 안전 운전요령에 대한 교육을 매달 15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차량을 구입하는 여성 고객에게 몸매 관리 이용권을 선물하고, 푸조자동차는 정기적으로 뷰티 클래스를 열어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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