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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맛있는 한가위’ 별미 만들어볼까

등록 2005-09-14 17:13수정 2005-09-16 10:39

송편 말고 뭐 없어요?

‘빅마마’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연구가 이혜정(49)씨가 한가위에 해볼 만한 요리 두가지를 추천해 줬다. 캐이블·위성 채널 <올’리브 네트워크>에서 ‘빅마마의 오픈치킨’을 진행하고 있는 그에게서 어떻게 명절을 준비하고 마무리하는지도 들어봤다. “3주 전부터 계획을 세워요. 건어물부터 사놓죠. 수산시장에서 조기 등을 사다가 소금간 해 놓고요. 이왕 힘들 거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요리 솜씨 자랑해 볼까’ 이런 식으로요.” 책 <빅마마의 쿠킹 다이어리>을 내기도 한 그는 40대에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 1993년 대구 문화방송 요리프로그램에 나오면서 가려운 곳 긁어주는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닭강정 “추석 때쯤 되면 닭이 살이 올라요. 영양도 튼실하고 맛도 있죠. 손님 대접이 힘들잖아요. 2~3일 전쯤 닭강정 만들어 놓으면 술 안주나 밑반찬으로 안성맞춤이에요.”

재료(4인 기준) 닭 1/2마리(다리살 4개), 소금, 후추 적당량, 북어포 1마리, 다시마 30cm 길이, 미나리 2줄기, 홍고추 2개, 달걀지단 적당량, 식용유 3큰술. 강정 양념(갱엿 50g, 물 1컵, 종합간장 7큰술, 설탕 2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1큰술, 청주 1큰술)

만드는 법

①닭은 껍질을 잘 벗겨내고 소금, 후추로 간해서 10분 정도 재워둔다.
②다시마는 물에 아주 살짝 불려 사방 3cm 크기로 잘라 둔다.
③북어도 깨끗이 씻어 뼈를 잘 발라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둔다.
④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른 뒤 ①의 닭고기를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다.
⑤양념은 한꺼번에 다 골고루 섞어둔다.
⑥냄비에 식용유를 살짝 두른 뒤 북어포, 다시마, 닭, 순으로 놓는다. 이어 양념을 넉넉히 끼얹고 다시 북어포, 다시마, 닭 순으로 놓은 다음 홍고추를 마름모꼴로 잘라 얹어서 국물이 바짝 졸 때까지 졸여낸다.
⑦접시에 모양 있게 담고 잣, 마나리, 달걀지단을 골고루 얹어서 낸다.


호두전 “호두는 가을에 첫 수확을 하거든요. 귀하고 영양가도 많은 호두로 정성스레 전을 만드는 거죠. 차례상에 놓인 육전 위에 고명으로 놓을 수 있어요.”

재료 호두 20알, 쇠고기 100g, 홍고추 1개, 쪽파 3뿌리, 밀가루 1컵, 달걀 2개, 소금, 식물성기름 2큰술

만드는 법

①호두는 물에 헹궈 물기를 닦고 칼끝으로 잘게 썬다. 썰기가 어려우면 분마기에 넣어 살짝 으깨도 좋다. 너무 으깨면 호두의 씹는 맛을 즐길 수 없다.
②쇠고기는 살코기로 준비해 곱게 다진다.
③쪽파는 1cm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는 짧고 가늘게 채썬다.
④그릇에 호두와 쇠고기, 쪽파, 붉은 고추, 밀가루 등을 담고 달걀물을 넣어가며 고루 섞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약간 걸쭉하게 되면 반죽하는 것이 좋다.
⑤뜨겁게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 넣어 조그맣고 도톰한 모양을 만들어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남은 음식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그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이런 것들이다. △남은 잡채는 만두피를 얹어 춘권으로 만든다. △나물과 밥은 비벼 슬쩍 눌린 뒤 냉동실에 뒀다가 여기에 치즈와 야채를 얹어 피자로 만든다. △전은 전골을 해먹고 남은 닭은 살만 뜯어 샌드위치로 만든다. “이렇게 하면 한달은 먹을 것 걱정 안 해도 된다니까요.” 닭강정과 호두전 만드는 방법은 <올’리브네트워크>에서 16일 오전 11시에 방송한다.

글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사진 <올’리브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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