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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등록 2005-10-26 17:26수정 2005-10-27 15:50

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수확 한 줌, 추억 한 줌

가을이 익을 대로 익었다. 무르익은 오곡백과가 들판과 산기슭에 깔렸다. 탐스런 결실들은 농민의 손길을 기다리고, 농민은 도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전국 곳곳의 농촌마을들이 다양한 가을걷이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도시민을 맞고 있다. 온가족이 함께 각종 농작물을 직접 따고 캐고 거두면서 농심을 체험해 보는 일정이다. 적은 비용으로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행사를 골랐다. 되도록이면 두세 가족 모여 함께 참가하는 것이 여러 체험을 할 수 있고, 재미도 더하다.

땅 속엔 고구마 토실토실
땅 위엔 사과 배 감 주렁주렁
가을걷이 하면서 한입 아사삭
농부의 마음 조금은 알겠네

여주 표고·고구마 수확=11월 중순까지 매일(당일). 여주 금사면 상호리. 표고버섯 채취와 고구마 캐기 체험을 진행한다. 1인 6000원을 내면 캔 고구마와 표고버섯 각 1봉지씩을 가져갈 수 있다. 참가 인원이 20명 이상이면 전통음식(인절미·손두부 등)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수확체험 포함해 1인 1만3000원. 점심식사 별도 5000원. 예약 여주 팜스테이마을(010-3158-8901).

아산 배염색·배요구르트 체험=10월29일, 11월5·12일(각 당일).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배마을. 배 나뭇가지와 배 나뭇잎 등을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 배를 이용한 잼·요구르트 만들어 먹기, 배떡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1000원. 점심식사 제공. 20명 이상 모이면 평일에도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 배마을 위원장(011-9111-4669).

해남 두륜산 느타리·고구마 수확=10월29일, 11월5·12일.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일대. 느타리버섯 채취, 고구마 캐기, 고추장 담기가 진행된다. 당일 체험은 점심식사 포함 1만7000원(어린이 1만4000원), 20명 이상땐 1인 1만5000원. 1박2일 체험엔 3끼 식사와 숲길 생태체험, 모닥불 체험 등이 보태진다. 1인 3만7000원. 느타리버섯 500g, 고구마 1㎏을 가져갈 수 있다. 두륜산 단풍과 고찰 대흥사 등이 볼거리다. 두륜산 버섯마을 위원장(017-621-1294).

청송 주왕산 사과 따기=11월5일까지 매일(당일) 사과(부사) 따기 체험을 진행한다. 청송군 부동면 일대 사과밭. 방문 하루 전 인터넷(jws.invil.org)으로 예약하면 사과밭을 소개해 준다. 어른 1인 1만6000원, 어린이 8000원. 수확체험 뒤 어른은 4㎏, 어린이는 2㎏의 사과를 가져갈 수 있다. 개별 참가, 개별 식사. 주변에 바위골짜기와 단풍이 아름다운 주왕산과 아침 물안개가 장관인 주산지 등이 있어 들러볼 만하다. 주왕산 사과 정보화마을 (054)873-2902.

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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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산·아산 ‘청풍명월 가을체험’=10월29일, 11월5일(각 1박2일) 단체로 출발.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충청지역 가을 가족 체험여행. 당진포구 낙농체험(소젖짜기·사료주기·트랙터타기 등), 서산 생강캐기·한과만들기 체험, 천수만 철새 탐조, 아산세계꽃식물원 꽃물염색·꽃밥먹기, 외암리 민속마을 민속체험, 덕산온천 온천욕, 해미읍성 탐방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공사 홈페이지(visitkorea.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대행사인 다음레저에 팩스(02-725-2012)나 전자우편(kimch@tournfood.com)으로 접수한다. 각 회차 70명 선착순 마감. 4인 가족의 경우 어른 1인 8만1000원, 어린이 6만1000원. 관광공사 충청권협력단 (042)486-8731.

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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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볏가리마을 고구마캐기·개펄 체험=11월 중순까지 주말을 이용해 고구마 캐기, 염전 체험, 개펄에서 굴 따기, 돌게 잡기, 솟대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당일 4인가족이 4만원(점심 포함), 4인가족 1박2일에 12만원(3끼 포함). 추진위원장 (011-9635-9356).

영양 두메 송하마을 콩타작 체험=11월12일(1박2일). 콩타작 체험, 풍물 배우기, 장승깎기, 매봉산 등산 등을 진행한다. 4인가족 숙박 3만원, 식사 1인 5000원. 영양 농업기술센터 (054)680-6482.

구례 섬진강 다무락마을 감따기 체험=11월5·12일(1박2일). 단감 수확, 섬진강 산책 등. 참가자가 30명 이상일 경우 대통밥 만들어 먹기 체험이 곁들여진다. 4인가족 숙박 3만원, 식사 1인 5000원. 구례 농업기술센터 (061)780-2555.

양평 옹달샘꽃누름마을 고구마캐기 등=용문면 화전2리. 11월 중순까지 매주말(당일) 고구마 캐기, 메뚜기 잡기, 압화공예, 양초공예, 옷에 그림그리기 등을 진행한다. 고구마는 1평당 6000원을 내고 캔 것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공예체험은 4000원. 양평 농업기술센터 (031)770-3590.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바람따라 떠나볼까 국화향에 취해볼까

10월의 마지막 축제들

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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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달’답게 10월초~중순에 걸쳐 수백개의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물량에 비해 내용은 엇비슷한 행사들이 많았다는 게 참가자들의 중평이다. 10월의 마지막 주를 전후해 열리는 이색 축제들을 소개한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특색있는 행사들이 많다.

보은 ‘속리산 황토사과 축제’=10월29~30일. 충북 속리산 자락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사과를 주제로 음악·미술·문화·과학 등의 테마를 한데 묶어 재미와 교육이 결합된 가족단위의 축제를 벌인다. ‘왕사과 테마거리’와 ‘한자 사과 체험농장’ 두 곳에서 진행된다. ‘한자’가 새겨진 사과를 이용해 온가족이 릴레이 경주를 벌이는 ‘왕사과 5종 경기’, 사생대회, 사과와 관련한 음악·미술·문학·과학 등의 교육테마전시회가 펼쳐진다. 보청천 위에 1만개의 사과로 만든, 가로 18m, 세로 11m의 판화판에서 관람하는 ‘왕사과 판화의 강’도 볼거리다. ‘한자 사과’ 따기 체험은 ‘한자 카드’를 받아들고 해당 한자가 새겨진 사과를 찾아내 따는, 가족 참여 행사다. ‘한자 사과’ 따기 1000가족 선착순 접수. (043)544-1008.

부안 ‘33바람 부안 축제’=10월27~30일. 길이 33㎞의 새만금방조제 일대에서 숫자 ‘3’과 ‘바람이 이뤄지는 곳, 부안’을 주제로 내걸고 펼치는 축제. 건강·사랑·성공의 3가지 소원과 볼거리·놀거리·먹을거리 3가지 즐거움을 담았다. 무료 건강검진 코너와 농경문화체험장 일부 코너에선 3번, 33번, 333번째 고객에 전동칫솔·농특산품 등을 선물로 준다. 33년생, 3월3일생이 특산품 코너를 방문하면 양파김치 1㎏을 준다. 33m 길이의 김밥도 만들고, 333인분의 향토음식 시식회도 열린다. 방조제 걷기, 하프마라톤대회, 낚시대회 등도 진행된다. (063)580-4833.

마산 돝섬 국화 축제=마산 앞바다의 돝섬(돼지섬)에서 펼쳐지는 ‘가고파 국화 축제’(10월26일~11월3일). 그동안의 국화박람회를 올해부터 축제로 끌어올렸다. 돝섬 선착장부터 정상까지 200여 품종 수십만본의 국화를 전시했다. 바닷가나 산책로, 오솔길 들을 모두 국화와 국화 조형물로 장식했다. 섬에 전통무용·발레 등 공연장, 분경작·석부작 등 꽃작품들과 야생화·약초, 허수아비·탈 등 전시장을 마련했다. 국화꽃 염색, 유리 국화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055)240-2967.

진도 아리랑 축제=11월1~5일, 진도 철마광장 일대. 진도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자리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사다. 남도민요·진도아리랑전국경창대회 등이 열리고, 전국 진도개 품평회도 벌어진다. 체험행사로 진도개 체험마당, 짚공예 만들기, 서화 그리기, 진도 소리와 민속 체험, 진도 홍주 빚기, 삼별초 역사체험 등이 진행된다. (061)540-3131.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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