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수확 한 줌, 추억 한 줌
가을이 익을 대로 익었다. 무르익은 오곡백과가 들판과 산기슭에 깔렸다. 탐스런 결실들은 농민의 손길을 기다리고, 농민은 도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전국 곳곳의 농촌마을들이 다양한 가을걷이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도시민을 맞고 있다. 온가족이 함께 각종 농작물을 직접 따고 캐고 거두면서 농심을 체험해 보는 일정이다. 적은 비용으로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행사를 골랐다. 되도록이면 두세 가족 모여 함께 참가하는 것이 여러 체험을 할 수 있고, 재미도 더하다. 땅 속엔 고구마 토실토실
땅 위엔 사과 배 감 주렁주렁
가을걷이 하면서 한입 아사삭
농부의 마음 조금은 알겠네 여주 표고·고구마 수확=11월 중순까지 매일(당일). 여주 금사면 상호리. 표고버섯 채취와 고구마 캐기 체험을 진행한다. 1인 6000원을 내면 캔 고구마와 표고버섯 각 1봉지씩을 가져갈 수 있다. 참가 인원이 20명 이상이면 전통음식(인절미·손두부 등)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수확체험 포함해 1인 1만3000원. 점심식사 별도 5000원. 예약 여주 팜스테이마을(010-3158-8901). 아산 배염색·배요구르트 체험=10월29일, 11월5·12일(각 당일).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배마을. 배 나뭇가지와 배 나뭇잎 등을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 배를 이용한 잼·요구르트 만들어 먹기, 배떡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1000원. 점심식사 제공. 20명 이상 모이면 평일에도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 배마을 위원장(011-9111-4669). 해남 두륜산 느타리·고구마 수확=10월29일, 11월5·12일.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일대. 느타리버섯 채취, 고구마 캐기, 고추장 담기가 진행된다. 당일 체험은 점심식사 포함 1만7000원(어린이 1만4000원), 20명 이상땐 1인 1만5000원. 1박2일 체험엔 3끼 식사와 숲길 생태체험, 모닥불 체험 등이 보태진다. 1인 3만7000원. 느타리버섯 500g, 고구마 1㎏을 가져갈 수 있다. 두륜산 단풍과 고찰 대흥사 등이 볼거리다. 두륜산 버섯마을 위원장(017-621-1294). 청송 주왕산 사과 따기=11월5일까지 매일(당일) 사과(부사) 따기 체험을 진행한다. 청송군 부동면 일대 사과밭. 방문 하루 전 인터넷(jws.invil.org)으로 예약하면 사과밭을 소개해 준다. 어른 1인 1만6000원, 어린이 8000원. 수확체험 뒤 어른은 4㎏, 어린이는 2㎏의 사과를 가져갈 수 있다. 개별 참가, 개별 식사. 주변에 바위골짜기와 단풍이 아름다운 주왕산과 아침 물안개가 장관인 주산지 등이 있어 들러볼 만하다. 주왕산 사과 정보화마을 (054)873-2902.
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당진·서산·아산 ‘청풍명월 가을체험’=10월29일, 11월5일(각 1박2일) 단체로 출발.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충청지역 가을 가족 체험여행. 당진포구 낙농체험(소젖짜기·사료주기·트랙터타기 등), 서산 생강캐기·한과만들기 체험, 천수만 철새 탐조, 아산세계꽃식물원 꽃물염색·꽃밥먹기, 외암리 민속마을 민속체험, 덕산온천 온천욕, 해미읍성 탐방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공사 홈페이지(visitkorea.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대행사인 다음레저에 팩스(02-725-2012)나 전자우편(kimch@tournfood.com)으로 접수한다. 각 회차 70명 선착순 마감. 4인 가족의 경우 어른 1인 8만1000원, 어린이 6만1000원. 관광공사 충청권협력단 (042)486-8731.
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바람따라 떠나볼까 국화향에 취해볼까 10월의 마지막 축제들
수확 한 줌 추억 두 줌-가족끼리 이웃끼리 떠나요, 가을 농촌체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