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행사 확대ㆍ맞춤형 문화유산 해설 등
서울시내 고궁 프로그램이 풍성해져 고궁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일 년에 한두 번씩 열리는 전통 궁중문화 재현 행사를 확대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경희궁이나 덕수궁에서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재현 행사를 진행한다.
고궁에서 전통문화 재현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시는 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비빈행차, 궁중 전통놀이 등 각 고궁의 특색에 맞는 전통문화를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 4대문 안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전통문화 재현 행사는 경복궁 궁성문 개폐의식, 숭례문 파수의식 등 수문장 관련 행사가 대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궁중문화에 대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고궁 방문을 활성화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해 고궁 내 전통문화 재현 행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 봄부터 방문객의 지식수준과 연령에 따른 `맞춤형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 서울시내 고궁에서는 성인 기준으로 획일적으인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를 `초등학생ㆍ중.고등학생ㆍ성인용'으로 세분화해 각각 다른 내용과 코스로 운영하고, 특히 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해설 내용을 교과서와 연계해 학습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이창학 관광과장은 "시민들이나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을 좀더 쉽게 접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울시 이창학 관광과장은 "시민들이나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을 좀더 쉽게 접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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