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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북민속학자, “신선로가 스끼야끼에 한수 위”

등록 2006-01-06 06:59

우리 민족의 전통 요리인 신선로와 일본식 전골요리 스끼야끼는 어느 것이 더 맛있을까?.

북한의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장성남 연구사는 5일 평양방송에 출연해 우리 민족 전통의 신선로 요리의 유래 등을 설명하면서 일본의 스끼야끼보다 한 수 위로 평가했다.

그는 "일본에는 고기와 분탕(당면), 두부, 남새같은 것으로 넣고 지지는 스끼야끼가 있지만 이 요리는 수십 가지의 가공된 음식감을 넣고 끓이면서 먹는 신선로에 비해 재료와 맛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사는 또 "신선로 특유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해삼과 새우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면서 중국 내륙지방에서도 비슷한 요리를 해먹기는 하지만 해삼이 빠져 있어 우리 신선로의 맛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럼 신선로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

해동죽지(우리 전통 민속을 소개한 고서)에는 신선로는 15세기말∼16세기초 생존했던 종기량이라는 사람이 당시 정계의 부패한 현실에 실망해 평안도의 깊은 산골에 칩거하면서 특이한 모양의 화로에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넣고 끓여 먹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장 연구사는 소개했다.

그 모습이 마치 신선 같다고 해서 신선로라고 부르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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