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베를린자유대 교류협정 체결.중앙대 제공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유럽의 연구중심대학들과 AI·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중앙대는 최근 독일을 방문해 베를린 공과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Berlin), 본 대학(University of Bonn), 베를린 자유대(Free University of Berlin), 다름슈타트 공과대학(The Technical University of Darmstadt), 쾰른대(University of Cologne)와 공동연구와 학생연구를 포괄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대로 분류된다. 베를린 공과대학은 독일 공학연구의 중심으로 손꼽히는 대학이며, 본 대학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에서 특히 명성이 높다. 이들 4개 대학의 노벨상 수상자만 하더라도 25명이나 될 정도다.
이번 협정은 중앙대가 중장기발전계획인 CAU2030+를 통해 수립한 전략과제 중 하나인 ‘해외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연극영화로 대표되는 K-컬처의 중심대학이자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 정부재정지원사업을 다수 수주하며 연구중심대학 체계를 한층 강화 중인 중앙대와의 협력에 독일 대학들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들어 중앙대는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협정 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독일 대학들 이외에도 미국 미시간 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호주 캔버라대(University of Canberra), 프랑스 파리1대학 판테옹 소르본(Universite Paris 1 Pantheon-Sorbonne) 등 세계대학평가기관인 QS, THE의 세계대학순위 기준 200위 이내 최상위 명문대학들이 중앙대와 줄줄이 손을 맞잡았다.
먼저 중앙대에 손을 내미는 대학도 늘고 있다. 지난달에만 미국 텍사스 A&M대(Texas A&M University), 독일 응용과학대학(University of Europe for Applied Sciences), 싱가포르경영대(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가 중앙대를 방문해 협정 체결과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이처럼 해외 대학들의 러브콜까지 이어진 결과 중앙대는 최근 3년간 60건에 달하는 신규 협정을 체결했다.
중앙대는 해외 연구중심대학들과의 협정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학생교류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글로벌 인재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에서다. 현재 매 학기 1000여 명의 중앙대 학생이 수업료 없이 해외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반대로 해외 대학 학생들이 중앙대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프랑스 EPTECH(European Institute of info & Technology)가 매년 학생 100여 명을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에 1년 동안 파견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맞춤형 교육을 위해 유사한 모형을 도입하길 희망하는 해외 대학들이 많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는 해외 대학들, 특히 그중에서도 유럽 연구중심대학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대의 강점인 K-컬처 분야와 AI, 반도체, 스마트 로봇 등의 첨단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연구중심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자료 제공 :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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