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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전기차 출고량 증가에…K배터리 3분기 실적 ‘맑음’

등록 2022-10-26 16:02수정 2022-10-27 02:46

LG엔솔·삼성SDI,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SK온은 적자폭 줄여…흑자전환은 내년에나
2021년 6월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 참관객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6월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 참관객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엘지(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7조6482억원의 매출을 올려 52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5조706억원) 대비 50.8%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956억원)보다 166.8%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서는 흑자전환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최대치다.

삼성에스디아이(SDI)는 이날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5조3680억원의 매출을 올려 56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배터리 사업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에스디아이 사업은 크게 배터리, 반도체, 엘시디(LCD) 소재 등을 생산하는 전자재료로 나뉜다. 배터리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848억원으로, 전 분기에 견줘 98% 늘었다. 반면, 전자재료 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6% 감소한 811억원에 그쳤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중대형 배터리 사업의 성장과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매가 반영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실 엘지엔솔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메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매가 인상이 반영되면서 모든 제품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스디아이 쪽은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 속에 고부가 배터리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제고됐다”고 밝혔다.

배터리 회사의 실적 상승 기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전망은 어둡지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이창실 전무는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10% 안팎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2분기에 연간 예상 매출액을 22조원으로 발표했는데, 현재 추산으로는 25조원을 초과할 것 같다.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370조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케이(SK)온은 다음 달 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흑자전환은 어렵지만 적자폭은 크게 줄일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에스케이온의 3분기 영업손실을 전 분기 대비 1873억원 줄어든 1393억원으로 추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758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흑자전환 시점은 2023년으로 추정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분석가는 “2023년 배터리 수율 문제 해결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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