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가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와 3조8천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3조8347억원(약 29억달러)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제품 공급 기간은 내년 초부터 2025년말까지 2년간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9708억원의 4배를 넘어선다.
엘앤에프는 “판매 단가는 최근 납품 단가를 적용했고, 향후 리튬 가격 변동에 따라 증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총 계약금액은 원-달러 환율 1317.4원 기준으로 계산했다.
엘앤에프가 공급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전 세계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 공급된다. 테슬라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도 함께 생산한다.
계약 체결에 따라 엘앤에프는 오전 10시21분부터 30분간 거래 정지됐다. 코스닥 상장사는 코스닥시장 공시규정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이상 금액의 계약을 체결할 때는 30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 종가 24만500원 대비 8.94% 오른 26만2천원에 마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