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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저탄소, 자원순환, 반도체, 양자기술 주목”

등록 2023-06-15 11:06수정 2023-06-16 16:49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배송 로봇 전문 기업 모빈 관계자가 2023년 6월15일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배송 로봇 전문 기업 모빈 관계자가 2023년 6월15일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새로 모색하고 있는 혁신 분야로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를 위한 기술(SDV), 자원순환과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을 꼽았다. 자율주행 등 자동차 관련 기술이 급격히 진화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엔 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 쪽을 위주로 1조 3천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를 열어 그동안의 성과와 스타트업 협업 체계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기아는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1조3천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국외 투자는 제외했다.

현대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전동화·커넥티비티·인공지능(AI)·자율주행·에너지·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 전반이다. 모빌리티 분야가 75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동화 2818억원, 커넥티비티 1262억원, 인공지능 600억원, 자율주행 540억원, 수소를 포함한 에너지가 253억원이다.

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실 상무는 “사회에 도움이 되고 현대차 그룹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전략적 이득이 크다”면서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현대차 그룹 규모에 비하면 크지 않았다. 앞으로 예산을 정해놓고 하기 보다는 전략적 이득이 분명하면 투자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협업한 사례를 보면, 국내 제조 분야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MakinaRocks)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기아의 주요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업체인 ‘아이오니티’(IONITY)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 24개국에 약 450개 충전소, 약 2천개의 충전기를 건립했다. 크로아티아 초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RIMAC)과 전기차 기술 고도화를 추진했다. 미국의 양자컴퓨팅 업체 ‘아이온큐’(IONQ)는 2021년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이래 자율주행과 배터리 기술 고도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와 협업 중인 스타트업 5곳도 따로 소개했다. 배송 로봇 전문 기업인 ‘라스트마일’, 융복합센서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트윈 기반 시공간 지도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모빌테크’, 자율 비행 드론과 인공지능 버전 기술을 결합한 건설 현장 안전과 품질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뷰매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별 맞춤 음악을 자동으로 선정하고 재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레이즈’,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전개하는 업체인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현대차가 로봇과 지도, 드론 등 모빌리티 등에 관심을 계속 쏟고 있음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등도 사업 부문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현대차그룹은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 분야는 소프트웨어로 지속 진화하는 자동차(SDV), 자원순환과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에서 스타트업 협력 업무를 맡고 있는 노규승 제로원팀장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텍스트를 이미지화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인 ‘비즈컴에이아이(AI)’와 프로젝트를 같이하고, 퀀텀 컴퓨터 스타트업인 ‘큐노바’에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에 부족한 부분도 많아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저변을 넓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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