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

2015년 11월 브랜드 출시 뒤 7년10개월만
GV80 후속 모델 GV80쿠페 올해 안 출시 예정

GV80 모습.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었다. 2015년 11월 브랜드가 탄생한 지 7년10개월 만이다. 누적 판매량 50만대서 100만대를 넘기까지는 2년3개월 걸렸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69만177대, 국외에서 31만8627대 등 총 100만8804대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만는 고급 브랜드 차량 라인을 말한다.

2015년 11월 G90을 시작으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G70·G80·GV70·GV80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2020년에는 13만2450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었다. 제네시스 차종 연간 판매량은 2021년 20만1415대, 지난해 21만5128대로 증가했고, 올해는 8월까지 15만4035대를 팔았다.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6년 출시된 G80이다. G80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세계 시장에서 39만738대가 팔렸다. 스포츠실용차(SUV) GV80와 GV70도 세계 시장에서 각각 17만3882대, 16만965대 나갔다. 2020년 4개 차종이었던 라인업은 현재 세단 5종, 스포츠실용차 2종, 전기자동차 3종 등 총 10개로 늘어났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는 노력을 이어왔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25년 이후에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고, 생산지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2025년 완공 예정인 에이치엠지엠에이(HMGMA) 신공장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안에 GV80 상품성을 개선한 GV80쿠페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우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