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중국 네이멍구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한 생태복원 활동에 참여했다고 그룹 쪽이 22일 밝혔다.
중국 사업장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 수석부회장은 21일(현지시각) 네이멍구 정란치 하기노르의 사막화방지 사업 현장을 찾아 중국 현지 직원들로 이뤄진 봉사단과 함께 사막을 초지로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 하기노르는 알칼리성 마른 호수로 소금이 바람에 의해 주변 초원으로 확산돼 사막화가 진행돼, 황사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파종, 관목 이식 등을 통해 초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작업은 허옇게 드러난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는 게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과정이라고 한다. 나뭇가지에 부딪힌 모래가 그 주변에 쌓이면서 갈대, 감모초의 씨앗이 잘 발아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12년 동안 중국 네이멍구 사막화를 막기 위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