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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기아차, 조끼용 착용로봇 ‘벡스’ 개발

등록 2019-09-04 10:42수정 2019-09-04 10:47

장시간 팔 올려 작업할 때 사용
인체관절 모사한 다축 궤적 구조
중량 2.5㎏…‘무동력 작동’
기존 제품보다 최대 42% 가벼워
12월 양산…국내·외 공장에 적용
현대·기아자동차는 4일 팔을 들어올려 장시간 작업하는 노동자들의 근력을 보조해주는 조끼형 착용로봇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벡스’(VEX)란 이름이 붙은 이 웨어로봇은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 공급이 필요 없는 ‘무동력 작동’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구명조끼처럼 간편하게 착용해 사용할 수 있고, 중량도 2.5㎏으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42% 가볍다. 인체의 어깨 관절을 모사한 다축 궤적 구조와 멀티링크 구조의 근력보상장치를 적용해 활동성과 내구성을 높였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설명이다. 현동진 현대·기아차 로보틱스팀장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둬 개발했다”며 “기존 제품들에 비해 중량과 근력지원, 매커니즘, 움직임, 착용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벡스는 내장된 관절 구조와 스프링의 결합으로 최대 5.5㎏f의 힘을 낼 수 있다. 이는 보통 성인이 3㎏짜리 공구를 들었을 때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과 조지아 기아차 공장 생산라인에 벡스를 시험 투입한 결과 기존 제품보다 동작 자유도가 높고 근력지원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벡스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선보인 의자형 착용로봇에 이은 두번째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공장에 우선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제조업체들에게도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다. 벡스는 현대로템이 오는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가격은 기존 경쟁 제품(4천~5천달러)보다 30%정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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