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판매가 4년 연속 감소세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를 보면, 올들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까지 내수·수출에서 324만2천여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판매량이 0.7%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2015년 이후 판매 감소세가 4년째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수출은 198만5천여대로 0.3% 줄면서 2009년 이후 최저치였다. 수출은 7년째 내리막이다. 다만 차량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스포츠실용차(SUV) 비중이 커진 덕에 같은 기간 수출액(354억달러)은 6.8% 늘었다. 내수 판매는 125만6천여대로 1.2% 줄었다. 수출·내수 동반 부진으로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00만대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