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일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공개했다.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한 차원 끌어 올린 디자인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말 스위스에서 열릴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이날 뒤늦게 공개됐다. 외관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물이 흐르는 듯 실루엣 느낌을 들게 한 게 특징이다. 내부 디자인은 기존의 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활동 공간을 창출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특히 운전대 대신 운전석의 양쪽에 조이스틱을 장착해 새롭고 직관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자연 그대로의 촉감이 살아있는 듯한 표면과 순수한 느낌의 입체감, 아름다움과 기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며 “새 전기차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 디자인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