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억눌렸던 국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지방 국제공항과 인기 국외여행지를 연결하는 하늘길도 다시 열리고 있다.
에어부산은 27일부터 부산~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5분(이하 현지시간)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5분 괌에 도착하고, 현지에선 오후 3시5분 출발해 6시30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3월5일 운항을 중단한 지 20개월 만이다. 지방 국제공항과 국외여행지 노선 운항 재개는 처음이다.
에어부산 부산-괌 노선 항공편 탑승 때는 탑승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또한 괌 현지에서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에어부산은 “한국인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나라와 도시를 중심으로 운항 재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사이판 노선은 연내 운항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지역 신혼여행객 불편 해소와 지역 관광·면세 업계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