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시름 깊은 설, 명절선물 건수는 늘고, 단가는 낮고

지에스샵, 10만원 미만 작년 62%→80%로 늘어
“고향 방문 늘어 건수↑ 고물가 영향에 단가↓”

올해 설 선물은 구매 건수는 늘고, 단가는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에스샵 제공

올해 설 선물은 구매 건수는 늘고, 단가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에스(GS)샵 온라인몰이 올해 설 선물 상품 구매 건수와 단가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건수는 늘었지만, 판매 단가는 낮아졌다고 8일 밝혔다.

지에스샵이 운영 중인 ‘위대한 설’ 기획전의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건수는 지난해 설에 견줘 15%가량 늘었다.

가격대별로는 10만원 미만 상품 판매 비중이 지난해 62%에서 올해 80%로 18%포인트 늘었다. 10만원 이상은 21%에서 16%로 5%포인트 감소했고, 20만원 이상은 8%에서 3%로, 30만원 이상은 9%에서 2%로 줄었다. 10만원 미만 선물 상품의 구매 건수는 김·햄 등 식품과 과일 선물세트류를 중심으로, 지난해 설보다 20% 늘었다.

정영훈 지에스샵 모바일영업팀 매니저는 “선물용 상품의 구매 건수가 늘어난 것은 리오프닝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 연휴라 고향을 방문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선물세트 구매 단가가 낮아진 것은 고물가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