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긴 장마와 역대급 더위가 예정된 올여름, 바캉스 대신 시원한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백캉스’ 어때요?”
백화점 업계가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매장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13개 매장에서 패션 의류와 잡화 등 400여개 브랜드를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편집매장 분더샵도 이 기간에 더로우와 꾸레쥬 등 200여개 외국 패션 브랜드를 30~40% 저렴하게 선보인다. 25일까지는 신세계 제휴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혜택을 준다. 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신백 멤버스’로 가입한 뒤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식품·패션 등 장르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3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방시, 겐조,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다양한 외국 패션 브랜드도 할인에 나선다.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따로 주류 할인전도 연다.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여름 휴가철 피부 관리를 위한 ‘뷰티 바캉스 페스타’를 열어, 화장품을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휴가 대신 에어컨 빵빵한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백캉스’ 고객을 잡기 위한 혜택도 내놨다. 23~29일 백화점 앱을 통해, 식음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선착순 5만명에게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16개 매장에서 패션, 잡화, 리빙 등 4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29일까지 주한 카타르대사관 등과 손잡고 아랍을 주제로 한 ‘아라비안의 날들’이라는 이색 테마행사를 연다. 판교점에선 10층 문화홀에서 28일까지 캠핑 페어를 열어, 캠핑 장비 체험부터 캐리커처, 타로, 피에로 풍선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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