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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패류 수입량 34.7% 감소…맥주 수입량은 1위 탈환

등록 2023-07-17 13:44수정 2023-07-17 13:51

관세청 6월 무역통계…어패류 석 달 연속 줄어
‘노 재팬’ 약화하며 맥주는 14개월 연속 수입↑
지난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일본산 맥주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노 재팬 운동이 약화하면서 일본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일본산 맥주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노 재팬 운동이 약화하면서 일본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연합뉴스

‘일본산 수산물은 찝찝하지만, 맥주는 환영?’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30% 넘게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배 이상 늘며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6월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910t으로, 지난해 같은 달(2926t)에 견줘 34.7% 넘게 줄었다. 수입액도 1015만6천달러로 21.7% 감소했다.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 어패류는 활어는 물론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올해 1~3월까지는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하면서 발생한 일본산 수산물 안전성 우려 탓으로 보인다. 일본이 다음달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 이후 같은 해 9월부터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일본산 맥주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노 재팬 운동이 약화하면서 일본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지난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일본산 맥주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노 재팬 운동이 약화하면서 일본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수산물 수입 감소세와 달리 일본 맥주 수입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으로 지난해 같은 달(1521t)에 견줘 264.9% 늘었다. 수입액 역시 456만달러로 291.1% 증가했다.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일본이 지난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처를 단행한 이후 최대치다. 당시 일본 조처에 분노한 국내 소비자들은 ‘노 재팬’을 외치며 일본 맥주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국내에서 판매 상위권에 포진했던 일본 맥주가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 일본 맥주 불매 움직임이 잦아들면서 다시 수입이 원상회복하는 추세다.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모두 지난해 5월부터 14개월 연속 늘었다.

일본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도 다시 탈환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량의 27.1%를 차지해 중국(3431t), 폴란드(2125t), 네덜란드(2089t), 미국(1372t) 등을 압도하며 1위에 올랐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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