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모델 파워, 어디까지?’
유통업계에서 10년 만에 상업광고 모델로 복귀한 이효리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효리 전성시대’가 또다시 열리고 있다. 롯데온, 리복, 달바에 이어 이번엔 풀무원이 이효리를 모델로 삼았다.
12일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의 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이 연예인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은 1984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풀무원은 “평소 바른먹거리 기업 이미지를 중시해 특정 모델을 발탁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8월 출시한 지구식단의 경우,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이미지가 부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협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지구식단은 식물성 제품과 동물복지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풀무원은 ‘이효리는 풀무원 지구식단 합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친다. 연말까지 강남역, 삼성역, 서울숲 등에서 광고가 걸린다. 내년 1월부터는 개별 제품 광고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풀무원은 내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지구식단 브랜드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지속가능 식품 매출을 전체 식품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고, 이 가운데 지구식단 브랜드 연매출 규모를 1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지구식단 브랜드의 누적 매출은 430억원 규모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