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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FTA 관세 인하 ‘무색’ 명품 가방값 더 뛰기만

등록 2011-12-08 21:03수정 2011-12-12 11:44

제조사들 가격 올렸는데도
가방·의류 수입액 30% 늘어
지난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명품 가방과 의류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유럽연합에서 들여오는 가방과 의류 품목의 수입액은 11억9425만달러다. 지난해 두 품목의 연간 수입액 9억3766만달러를 30%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지난해 5억7157만달러 수입됐지만 올해는 10월말까지 7억4950만달러어치가 들어왔고, 의류도 3억6608만달러에서 올해 4억4530만달러로 20% 이상 늘어났다.

이들 상당수는 고가 명품들이다. 특히 이 브랜드들은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에도 관세 인하분을 판매가에 별로 반영하지 않는다. 협정 발효에 따라 가방이나 시계 등은 수입 관세가 8~13% 정도 줄어들었지만, 이들 브랜드들의 판매가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 샤넬은 지난 7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25%, 프라다는 같은 시기 3~12% 올렸다. 에르메스와 샤넬이 5~6% 가량 가격을 인하했지만 관세 인하분에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이는 관세청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의류의 수입단가는 2009년 260.60달러였으나 매년 올라 올해는 278.34달러로, 가방도 같은 기간에 397.05달러에서 544.47달러로 37.1%나 상승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업체들이 신제품을 과거보다 빠르게 한국시장으로 들여오기 때문에 제품 단가가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락 조기원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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