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 모두 노조 갖게 돼
홈플러스가 1999년 문을 연 지 14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27일 “홈플러스 노동자 25명이 지난 2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며 “노조 설립필증은 28일 발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형마트 3사 모두 노조를 갖추게 됐다. 한국노총 소속인 롯데마트 노조는 지난 2003년 설립됐고, 민주노총 소속 이마트 노조는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홈플러스가 2008년 이랜드그룹으로부터 홈에버를 인수해 만든 자회사 홈플러스테스코의 경우 이랜드 시절 설립된 노조가 계속 이어져왔지만, 홈플러스테스코에 속한 매장은 33개에 불과해 나머지 100개 국내 홈플러스 매장 소속 노동자들은 그동안 노조가 없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설립과 동시에 회사를 상대로 미지급 수당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이성종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정책실장은 “회사가 노동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연장근로수당과 휴일근로수당을 청구하는 소송을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낼 것”이라며 “청구할 미지급수당의 금액과 범위 등에 대한 법률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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