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할인 행사 벌이거나
명절음식 재활용 특별강좌
명절음식 재활용 특별강좌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추석 선물로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기 위해 할인 행사에 나선다. ‘명절 증후군’에 빠진 주부들을 위로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가을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구성한 ‘영패션 가을상품 특집전’을 22일까지 연다. 미니멈, 샤틴, 지고트, 플라스틱아일랜드, 더 틸버리 등 20~3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28개 브랜드 20억원치 물량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1일부터 6일 동안 ‘가을 스포츠 대전’을 펼친다. 12개 유명 스포츠 브랜드 15억원치 물량을 30~60% 할인 판매한다. 명절에 선물받은 상품권을 활용하면 더욱 알뜰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29일까지 롯데·에스케이(SK)·지에스(GS)·제화 상품권 등으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0일부터 29일까지 신세계시티카드, 신세계삼성카드, 신세계포인트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1만5000원·3만원·5만원을 증정한다. 22일까지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신진 디지이너 백 페어’를, 본점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를 모은 ‘컨템포러리 페어’를 연다.
홈플러스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남은 명절 음식과 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만드는 특별강좌를 전국 60개 평생교육스쿨에서 연다. 전을 활용한 햄버거, 나물 피자, 잡채 김말이, 두부전 스테이크, 모듬전 전골, 불고기 김치 까나페 등 이색적인 메뉴가 준비돼 있다. 각 지역 평생교육스쿨 또는 누리집(school.homeplus.co.kr)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수강료는 2000~5000원(재료비 제외)이다. 홈플러스는 “평소보다 20% 가량 늘어나는 명절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에 기여하고, 남은 음식과 재료로 특색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계부담도 줄이는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특별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명절 음식을 정리하는데 유용한 주방 생활용품을 다음 달 2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크린랩, 크린장갑, 고무장갑 등을 정상가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명절 기간 쌓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8일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옥상공원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재즈 콘서트’가 진행된다. 방문 고객들에게 라이브 공연과 함께 디지털 캐리커쳐, 네일아트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2일 네일아트 서비스, 28일 핸드마사지 서비스를 진행한다. 26일 평촌점 문화홀에서는 ‘명절 스트레스 타파 주부 노래교실’이, 중동점 문화센터에서는 ‘주부들의 힐링타임 웃음특강’이 열릴 예정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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