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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첫눈 내리면…여성은 낭만을, 남성은 온기를 산다

등록 2013-11-18 15:15수정 2013-11-18 20:52

최근 3년 첫눈 전후 판매상품 분석
여성은 커플룩·남성은 문풍지 구입
첫눈이 내리면 여성은 ‘낭만’을, 남성은 ‘온기’를 쇼핑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18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첫눈 온 날의 전 주 대비 상품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첫눈이 내린 날 여성은 커플룩 상품, 레스토랑 식사권, 의류 구입이 전 주와 비교해 가장 크게 늘어났다. 남성의 경우엔 방풍비닐, 문풍지, 내의 등 방한용품 구입이 가장 크게 늘었다.

옥션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첫눈이 내린 날 제품 판매 순위를 뽑고, 상위 품목 가운데 전 주와 비교해 판매 증가분이 큰 순으로 ‘첫눈 수혜 품목’을 정했다. 커플룩 제품의 판매 증가폭이 3년 평균 850%로 가장 컸고,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권이 550%로 2위를 차지했다. 털장갑이 290% 증가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커플룩 제품은 지난 3년 동안 30대 소비자의 구매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2012년에는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권은 2010년에는 20~30대 구매율이 90%였지만, 2012년에는 40~50대가 38%를 차지할 만큼 중년층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홍윤희 옥션 홍보팀장은 “첫눈이 오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진작되는데, 여성들은 대체로 낭만을 찾고 남성들은 추운 날씨 자체에 좀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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