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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홈쇼핑에 ‘백수오’ 환불 요구 빗발

등록 2015-04-24 19:16수정 2015-04-24 19:16

2년간 판매액 2000억어치 추정
내츄럴엔도텍 사흘째 하한가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코스닥 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사흘 연속 하한가를 찍었다. 연간 수백억원어치의 백수오 제품을 판매해온 홈쇼핑 업체에 환불 요구가 빗발치는 등 불똥이 홈쇼핑업계로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전날보다 14.99% 내린 5만33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한가를 찍으면서 이 회사 주가는 38.5%나 급락했다. 주식을 팔겠다는 매도 잔량이 300만주가 넘는 반면 이날 거래량은 20여만주에 불과해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분석 결과가 발표되기 전 10위였던 이 회사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이날 20위까지 내려앉았다.

백수오 제품의 주요 유통채널이었던 홈쇼핑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홈쇼핑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백수오는 지난 2013년부터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까지 216억원에 불과했던 내츄럴엔도텍의 매출은 2013년 841억원으로 4배 가까이 뛰었고, 지난해에는 1241억원에 이르렀다. 지에스(GS), 씨제이(CJ), 현대, 롯데, 엔에스(NS), 홈앤 등 홈쇼핑 6개사 모두 내츄럴엔도텍의 제품을 판매해왔다. 홈쇼핑 6개사가 최근 2년여 동안 판매한 백수오 제품은 모두 2000억원어치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환불 요구가 줄을 잇고 있지만 내츄럴엔도텍이 억울하다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만큼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고객들께 당부드리고 있다. 소비자이용약관에 따라 구입 30일 이내 미개봉 제품은 바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제품이 가짜라는 결론이 나오면 고객 보상을 해야하는데 내츄럴엔도텍한테 받아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홈쇼핑 업체들이 모두 떠안아야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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