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온라인쇼핑 이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칸타 티엔에스(TNS)가 2일 내놓은 2016년 ‘커넥티드 라이프’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온라인으로 물건이 산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81%로, 조사 대상국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뒤는 노르웨이(78%)와 브라질(76%)이다. ‘커넥티드 라이프’는 57개 나라, 7만여명의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하는 조사다. 한국은 모든 연령대의 온라인쇼핑 이용률도 세계 평균에 견줘 높았다. 특히 55~64살 응답자 가운데 최근 온라인쇼핑을 했다는 비율은 2년 전에 견줘 10%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국들 평균보다 35%포인트나 높다.
조사 결과에서는 최근 생활필수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식료품과 위생용품을 온라인으로 샀다는 한국인 응답자는 2년 전에 견줘 각각 13%포인트, 7%포인트 늘었다. 옷과 전자기기 구매 비율은 2년 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