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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광군제 15시간만에 지난해 매출 16조원 돌파

등록 2016-11-11 16:54수정 2016-11-11 16:58

시작 1분 되지 않아 10억 위안 매출
24시간 매출은 20조원을 훌쩍 넘길 듯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쇼핑명절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을 주도하고 있는 알리바바가 본격적인 할인 행사가 시작된지 15시간19분13초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 912억위안(약 16조원)을 돌파했다.

톈마오·타오바오 등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10일 자정부터 시작된 광군제에서 단 52초 만에 10억위안(약1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20초나 단축된 기록이다. 100억위안(약1조7천억원) 돌파에는 6분58초가 걸렸다. 11일 오전 6시54분에는 2014년 광군제 하루 전체 매출인 571억위안을 넘어섰다. 모바일 쇼핑 비율은 지난해 68.7%에서 84%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광군제 하루 매출이 1200억위안(약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군제 쇼핑이 11일 자정까지 비슷한 추세로 이뤄진다면 알리바바의 하루 매출은 2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광군제에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알리바바 경영진의 반응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운동을 하며 미국 제조업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10일 저녁 광군제 시작을 알리는 파티에 참석한 차이종신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은 미국 대선 관련 질문에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인이 미국 제품을 사지 않고, 중국인들이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를 할 수 없게 되면 미국 대통령은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마윈 회장도 최근 시엔엔(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1위와 2위 경제대국이 힘을 합치면 빈곤과 환경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양국이 함께 일하지 않는다면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11월11일을 미혼 젊은이들이 ‘독신자(광군)의 날’로 부르며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09년 광군제라고 이름 붙인 뒤 11월11일은 대규모 쇼핑 이벤트일로 자리잡았고, 지금은 징동닷컴을 비롯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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