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8일 삼다수 위탁 판매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 광동제약과 엘지(LG)생활건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삼다수 판매권은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 슈퍼 등에 공급하는 소매용 제품 사업군과 호텔과 식당, 패스트푸드점 등에 공급하는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했다. 광동제약은 소매용 제품을, 엘지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는 비소매·업소용 제품을 위탁 판매하게 된다. 광동제약은 2013~2017년 삼다수 제주도 외 위탁 판매권을 갖고 있어, 이번 입찰에도 유력한 낙찰 기업으로 꼽혀왔었다. 코카콜라음료는 2012년 삼다수 판매권 입찰 경쟁 당시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입찰에서는 성과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카콜라음료는 식당 등 영업·공급망이 탄탄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6~7일에 걸쳐 입찰 참가 업체에 대한 외부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협의를 거쳐 9월 말 본계약을 맺는다. 이번 위탁 판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15일부터 4년 간이다. 제주개발공사의 제품을 위탁해 판매하게 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