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 ‘더반찬’은 ‘한가한 추석’ 행사를 열어 수제 모둠전과 나물 등을 한데 담은 제품을 최대 10% 할인해 판다. 추석 전날인 3일 새벽까지 직배송 서비스도 이뤄진다. 사진제공 동원홈푸드
추석 연휴가 열흘이나 되지만, 명절 음식을 만드는 수고로움 때문에 연휴가 반갑지 않은 사람도 있다. 명절 노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고, 실제로 차례상을 간소하게 차리는 추세다. 이같은 경향에 맞춰 최근 식품·유통업계는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2일 소비자 5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소비자(71.2%) 가운데 간편하게 구색만 맞추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35%로 지난해 추석(29.8%)보다 늘었다. 반면 예법에 맞춰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47.6%에서 올해 35.1%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식품·유통업체가 내놓은 명절 음식도 만들기 번거로운 갈비찜, 나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 더반찬은 ‘한가한 추석’이라는 명절 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제 모둠전’과 ‘갈비찜’, ‘명절 나물’ 등을 한데 담은 명절 기획세트를 최대 10%까지 할인해 한정 판매 중이다. 잡채, 고사리와 도라지 등으로 만든 4가지 나물도 따로 판다. 새벽 직배송은 추석 전날인 3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 가정간편식인 ‘요리하다’ 제품 가운데 명절 음식으로 쓰이는 ‘고기 깻잎전’ 등을 2개 이상 사면 할인해주는 ‘다다익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1일부터 자체브랜드(PB) 가정간편식인 ‘요리하다’의 명절 음식을 모아 ‘다다익선’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2017년 설날 직전 1주일의 가정간편식 매출을 지난해 설과 비교했더니 레토르트(가공 뒤 밀봉) 식품 매출이 86.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다다익선’ 행사에서 명절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전과 떡갈비 등 9가지 제품을 2개 이상 사면 10%, 3개 이상 사면 20% 할인해 판다. 씨제이(CJ)제일제당의 한식 간편식 브랜드 ‘비비고’는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조리가 끝나는 ‘한식반찬’과 ‘한식 일품요리’를 명절 상차림에 유용한 제품으로 꼽는다. ‘한식반찬’은 ‘떡갈비’와, ‘바싹불고기’ 등이 있고, ‘일품요리’로는 돼지갈비찜과 찜닭, 닭볶음탕 등 3가지 종류를 판매 중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