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열풍의 주역이었던 바나나맛·딸기맛 우유 화장품에 이어 올겨울에도 달콤 쌉싸름한 화장품이 유통가에 등장했다.
29일 씨제이(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과 빙그레는 올해도 협업 제품을 선보여 다음달 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시즌 2 제품을 통해 다음달 중순께부터 돌아오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푸드메틱(Foodmetic)은 식품(Food)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식품의 특성을 담은 화장품을 일컫는다.
지난해 10월 출시 뒤 100여 일 만에 20만개가 팔려나간 푸드메틱 제품은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화장품인 ‘라운드어라운드’에 빙그레의 대표 상품 바나나맛·딸기맛 우유의 특성을 더한 제품이다. 올해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소비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입혔다. 소비자들이 환호할 만한 요소는 디자인이다. 함께 들어있는 다양한 표정의 캐릭터 스티커로 제품을 저마다 다르게 꾸밀 수 있게 했다. 립밤(입술 보습제)은 빙그레가 운영한 옐로우카페에서 인기를 끌었던 열쇠고리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또 지난해는 바나나맛·딸기맛 우유 제품만 내놓았는데, 올해는 메론맛과 커피맛 우유 제품도 나온다. 제품군은 핸드워시(손 세척제)와 립스크럽(입술 각질 제거제)을 더해 출시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 2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 제품들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시 돌아온 중국인 관광객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