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카페베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록 2018-01-12 18:39수정 2018-01-12 19:41

창업 직후엔 고속 성장했으나 부채 부담에 자금난
잇따른 신규 사업 및 해외 투자 실패 영향
한때 1천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했던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카페베네는 12일 오전 서울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겪어 온 카페베네는 2016년 전체 금융부채의 70%가량을 상환하는 등 정상화에 나서는 듯했으나, 부채 상환에 따른 부담으로 다시 자금난에 부딪혔다. 더불어 가맹점 사업 유지에 들어갈 자금이 부채 상환에 쓰이면서 물품 공급과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맹점주의 어려움이 커져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 쪽은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가맹점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해외 사업도 계속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는 부채가 과도한 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법정 절차에 따라 경영을 해 여건이 호전되면 기업을 회생하고, 그렇지 않으면 청산단계를 밟게 된다.

김선권 전 대표 등이 2008년 창업한 카페베네는 대규모 연예인 마케팅과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워 확장세를 이어가 2012년 국내 매장 1천개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후 신규 사업 실패와 해외 투자 손실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대주주로 있던 김선권 전 대표는 2015년 말 한 사모펀드에 주식을 매각하고 경영권을 넘겼다.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기업의 합작법인인 한류벤처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며 카페베네의 2대 주주에 올랐다. 그 뒤 카페베네의 대주주들은 550억원에 이르는 신규 투자를 진행했으나 부채 상환 금액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1.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총수 위한 삼성 합병 증거들 전혀 활용 안 돼…사실상 면죄부” 2.

“총수 위한 삼성 합병 증거들 전혀 활용 안 돼…사실상 면죄부”

또 사이트 터질라…‘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 일정 변경 3.

또 사이트 터질라…‘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 일정 변경

HD현대중·한화오션·삼성중, 지난해 대폭 흑자…올해도 ‘순풍’ 4.

HD현대중·한화오션·삼성중, 지난해 대폭 흑자…올해도 ‘순풍’

원-달러 환율 1500원까지 오르면 2월 기준금리 인하 어렵다 5.

원-달러 환율 1500원까지 오르면 2월 기준금리 인하 어렵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