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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온라인몰은 홈퍼니싱 시장 쟁탈 전쟁 중

등록 2018-03-11 13:34수정 2018-03-11 22:27

마틴싯봉리빙, 윌리엄스 소노마 등
단독 생활용품 브랜드 입점 경쟁적으로 나서
집 안을 꾸미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고, 봄 이사철을 맞아 홈퍼니싱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몰들이 단독 브랜드를 앞다투어 유치하며 경쟁하고 있다.

신세계몰은 11일 케렌시아(Querencia)를 앞세워 홈퍼니싱 관련 제품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케렌시아는 투우사들이 경기에 앞서 쉬는 공간을 일컫는 스페인어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을 뜻한다고 신세계몰은 설명했다. 집이 단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쉼터의 역할을 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집을 꾸미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경향을 대표하는 말이다. 실제 홈퍼니싱 관련 매출도 크게 느는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5년 4.9%에 그쳤던 생활 장르 매출 신장률이 2017년 23.1%까지 높아졌다고 집계했다.

신세계몰은 이런 홈퍼니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단독 브랜드를 여럿 선보인다. 프랑스의 리빙 브랜드 마틴싯봉리빙과 스칸디나비안디자인센터와 존루이스 공식 스토어를 신세계몰이 단독으로 입점시켰다. 더불어 봄 이사철을 맞아 집을 꾸미려는 소비자 공략을 위해 관련 제품을 최대 42%까지 할인해 파는 ‘케렌시아 특별전’을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현대리바트가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는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올클레드, 모비엘, 캘파론 등 기존에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 살 수 있었던 주방용품을 여럿 선보인다.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 소노마 온라인 스토어를 연 것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장에서 400여개 제품을 최대 30% 할인해 주는 행사를 펼친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비투씨(B2C)사업부장은 “최신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실정에 맞는 ‘코리아 에디션’ 등 특화 상품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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