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문 ‘시노 퍼시픽’과 계약
중국·베트남서 총판·유통 계약
올 상반기 매출 20%가량 증가
‘불닭볶음면’을 대표제품으로 내세우는 삼양식품이 중국, 베트남에 이어 태국 시장에서 판로를 넓힌다.
삼양식품은 타이 수입 전문 유통기업 ‘시노 퍼시픽(Sino Pacific)’과 현지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노 퍼시픽은 츄파춥스, 하리보, 에비앙 등 글로벌 브랜드를 타이 시장에 들여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양식품의 타이 시장 매출은 180억여원으로, 전체 수출(2000억여원)의 10%가 채 못 된다. 삼양식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불닭브랜드와 떡볶이, 만두 등 간편식 브랜드를 고루 수출하고, 내년 매출을 25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와 올해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판로를 넓혔다. 지난 1월 중국 ‘유베이’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뒤 왕이카오라, 샤오홍슈 등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했다.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5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현지 유통업체 ‘사이공 콩 그룹’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베트남에서도 상반기 매출이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2년 매운맛 라면인 불닭볶음면을 내놓은 뒤 까르보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을 추가하며 중국, 베트남 등 국외 시장을 겨냥해왔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