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 ‘한상가득도시락’. 사진 GS리테일 제공
편의점과 마트가 고향행 발길을 접고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각종 간편식을 내놨다. 간소한 추석을 보내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간편식도 예년보다 다양해졌다.
편의점 CU ‘신동진쌀밥 한정식’. 사진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은 불고기, 잡채, 나물 등 대표적인 명절 반찬을 앞세운 도시락 경쟁에 돌입했다. 지에스(GS)25는 모둠전, 잡채, 구운 돼지갈비 등 9종 반찬으로 구성한 ‘한상가득도시락’(5900원)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19일까지는 구매 고객에게 진라면 소컵을 추가 증정한다. 씨유(CU)는 지난해까지 명절 대표 도시락으로 앞세워온 ‘횡성한우 도시락’ 대신 ‘신동진쌀밥 한정식’(5900원)을 지난달 말 내놨다. 신동진미로 지은 쌀밥에 바싹불고기, 잡채, 나물, 탕수육, 만두튀김, 찹쌀떡 등 반찬 12가지를 얹었다. 오는 15일까지 도시락 구매 고객을 추첨해 신동진미 생산지 김제평야에서 수확한 신동진미 2㎏을 증정하는 행사를 아울러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5천원 미만 도시락과 반찬에 힘줬다. 돼지 불고기와 잡채, 맥적구이, 고추튀김, 찹쌀 경단 등으로 구성한 ‘한가위 도시락’을 4900원에, 돼지고기, 버섯, 부추 등을 볶은 ‘오색잡채’를 2500원에 내놨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한가위도시락’과 ‘오색잡채’. 사진 코리아세븐 제공
마트도 산적, 모듬전 등을 앞세워 ‘간편족’을 겨냥한 제수음식에 힘줬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간편식 기획전’을 진행하고, 1만원 이하 가격대 추석 간편식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AAF 오미산적(450g, 7990원)’, ‘AAF 녹두전(400g, 6990원)’, ‘AAF 고기완자전(400g, 6990원), ‘대두 오색송편’(1㎏, 8100원), ‘종로식 소불고기(1.5㎏, 1만92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피코크 모듬전’(470g, 8880원), ‘피코크 고기동그랑땡 기획(385g, 2개입, 6980원)’, ‘피코크 모싯잎/흰 송편(600g, 6280원)’ 등 제수음식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제수음식은 2014년 6종으로 출시한 이래 5년 만에 40종으로 늘어났다”며 “조선호텔 출신 쉐프가 개발한 레시피를 사용했고, 전류 등은 수작업을 통해 제조해 맛 보존도가 높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소불고기’(600g, 9600원), ‘요리하다 소고기뭇국’(500g, 4580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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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추석 간편식 기획전’. 사진 홈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