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아메리카노 1잔의 적정가격은 3055원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인기 커피전문점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할리스커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 서비스 이용경험자 103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가격 민감도 분석 결과, 아메리카노 1잔의 적정가격은 2017년보다 169원 오른 3055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300원부터 1만2천원까지 300원 단위로 가격을 나눈 뒤, 가격 수준을 4단계(너무 싸다, 싸다, 비싸다, 너무 비싸다) 중 하나로 매기는 방식으로 적정가격을 조사했다.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이 높은 커피 전문점 6곳 가운데 소비자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할리스커피(3.95점, 5점 만점)였다. 이는 서비스 품질, 상품 특성(제품·매장 접근성·매장 이용 편의성·가격 및 부가혜택), 호감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다.
할리스커피는 매장 이용 편의성(3.99점), 호감도(3.85점)에서 6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스타벅스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4.12점), 매장 접근성(4.23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만족도(3.93점) 2위에 올랐고, 이어 엔제리너스(3.85점)였다. 이디야커피는 가격 및 부가혜택 만족도(3.62점)는 가장 높았지만 서비스 품질(3.83점, 평균 3.97점), 제품 만족도(3.82점), 매장 이용 편의성(3.72점) 등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만족도(3.80점)도 가장 뒷순위로 매겨졌다.
소비자들은 주로 가는 커피전문점 이용 이유로 ‘지리적 접근성’(49.0%)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품의 맛(24.7%), 분위기(8.2%), 지인 추천(5.5%), 가격 경쟁력(4.9%), 서비스 친절(4.0%) 등 순서였다. 커피전문점 1차례 방문 시 평균 이용 금액은 5천원(23.2%), 6천원(60.7%), 1만원 초과(16.3%) 등 순서였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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