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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30년 강자’ 신라면도 이 지역 가면 안성탕면에 밀린다

등록 2020-11-19 14:41수정 2020-11-21 13:29

2020 전국 라면 인기지도
한겨레 자료사진. 사진 박미향 기자
한겨레 자료사진. 사진 박미향 기자

전통의 라면 강자 신라면이 경남·부산 지역에서는 2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왜일까?

19일 농심은 닐슨코리아가 올해 3분기까지 지역별 라면매출을 집계한 결과로 ‘2020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만들어 발표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라면시장은 약 1조65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1% 성장했다. 분기 누적으로는 최고치다. 코로나19로 인한 간편식 선호 영향이 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라면은 단연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9.9%의 점유율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된 뒤, 1991년부터 현재까지 30년 이상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라면 팬이 특히 많은 지역은 충청북도로, 점유율이 12.9%에 이른다.

전국 2위는 짜파구리 신드롬의 주역 ‘짜파게티’다. 짜파게티는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늘어난 점유율 7.1%를 차지했다. 짜파게티는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대부분의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라면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농심이 만든 2020 전국 라면 인기지도. 농심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영남 지역이다. 안성탕면은 부산, 경남지역에서 1위, 경북지역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상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농심 관계자는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순대나 회도 된장 맛이 강한 ‘막장’에 찍어먹는 식문화상 된장 맛이 기본이 된 안성탕면을 신라면보다 좋아한다는 것이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삼양라면’이 돋보였다. 삼양라면은 전북과 전남에서 순위권(3위)에 들었다. 농심 쪽은 “전라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지역의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특징 때문인 것 같다”고 경쟁사 상품의 인기 요인을 풀이했다. 또 삼양식품은 호남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기도 해, 더 친근하다는 이유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서 4% 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지역은 간식 혹은 간단한 요기에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이 3위를 차지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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