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제주퓨어워터 병의 새 디자인 모습. 한국공항 제공
‘아이시스’와 ‘삼다수’에 이어 ‘한진제주퓨어워터’도 무라벨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은 제주도에서 생산하는 먹는 샘물 제품 한진제주퓨어워터를 7월부터는 라벨 없는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공항은 이 제품을 30년 이상 대한항공 기내 생수로 제공해왔고, 지금은 시중에도 공급하고 있다.
한진제주퓨어워터 무라벨 제품은 1.5ℓ, 500㎖, 330㎖ 등 3종으로 출시된다. 라벨을 없애는 대신 세계자연유산 제주도를 상징하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바다 물결, 구름 등을 양각으로 형상화하는 형태로 병 디자인을 바꾼다. 또한 병 두께를 줄이는 방식으로 경량화했다.
한국공항은 “재활용 쓰레기 배출 때 라벨을 분리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페트병 재활용 증대를 통해 쓰레기 배출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등의 ‘친환경 경영’ 실천 차원”이라며 “실제로 무라벨 전환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20t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국내 최대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 전문업체로 대한항공 등 국내외 50여개 항공사의 지상조업을 대행하고 있다. 관련 사업으로 생수, 물류장비(지게차) 렌탈, 제주민속촌 운영 등도 하고 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